선별 vs 선별+전국민…3월 추경 물밑협의 곧 가동
선별 vs 선별+전국민…3월 추경 물밑협의 곧 가동
  • 뉴스1팀
  • 승인 2021.02.07 11:02
  • 수정 2021.02.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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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금액 6~9조 혹은 20~30조, 설 전후 논의 시작해 내달 처리에 무게
긴급재난지원금 추경안 처리 [사진=연합뉴스]
긴급재난지원금 추경안 처리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피해를 추가 보상하기 위한 당정 간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시작된다. 선별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동시에 추진하느냐 선별 지원만 하느냐를 두고 격론을 벌여온 당정이 이제 갈등을 봉합하고 지급 방안 조율에 나선다.

7일 정부 당국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정부·여당이 4차 재난지원금 지급 규모와 방법을 두고 조만간 물밑 협의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4차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에는 이미 당정 간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지급시기 또한 여당이 다소 빠르게 보고 있으나 큰 차이는 아니다.

이에 3월 중 추경안을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조만간 당정 간 논의를 시작할 전망이다.

결정적인 차이는 지급 규모와 방법이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2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맞춤형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함께 협의하겠다"고 한 반면 홍 부총리는 "전 국민 보편지원과 선별지원을 한꺼번에 모두 하겠다는 것은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맞받았다.

결국 전 국민 지원금을 주느냐 마느냐의 문제다. 지원금 지급 대상을 소상공인과 특고(특수고용직)·프리랜서 등 고용취약계층으로 한정할 경우 약 6조원, 여기에 당시 상황에 필요한 맞춤형 패키지 지원까지 포함하면 9조원 안팎이다.

하지만 전국민이 포함될 경우 추경금액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실제 1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투입된 예산은 14조원이다. 즉 선별 지원만 할 경우 6조~9조, 선별과 전 국민 지원을 함께 할 경우 최소 20조원, 많게는 30조원까지 재원이 필요하다.

때문에 당정 안팎에서는 3월 추경의 규모와 방법은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결정할 사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신년 기자회견에서 4차 재난지원금 선별·보편 지급 논의에 대해는 "이것이 옳다 저것이 옳다 선을 그을 문제가 아니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가 계속된다면 4차 재난지원금도 이들을 두텁게 지원하는 선별지원 형태가 당연히 맞을 것이고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돼 소비 진작을 해야 하거나, 고생한 국민에게 사기 진작 차원에서 지급하는 것이라면 보편 지급도 생각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정 총리도 비슷한 맥락이다. 

그는 지난 4일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원래 저는 차등 지급을 하는 게 옳다는 생각"이라면서도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어려운 분들에게 지급하는 경우에는 차등 지급이 옳고 경기 부양용일 때는 전 국민에 지급할 수도 있다. 보편과 선별을 섞어 상황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 평소 저의 소신"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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