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영변 핵시설을 촬영한 인공위성 분석 결과, 단지 내 석탄화력 증기발전소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 모습을 확인한 것에 이어 또 포착됐다고 밝혔다. 12일 (현지시각) 기준이다. 

위성사진 전문업체 막사르테크놀로지가 전날 촬영한 해당 사진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38노스 관계자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 발전소 굴뚝에서 연기가 분출되는 모습이 여러 번 포착됐다”고 말했다. 

연기가 나온 곳이 방사화학실험실에 증기를 공급하기 위한 시설로써 핵무기에 사용되는 플루토늄을 추출할 때 가동되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실제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작업 등이 진행 중인지는 판별하기 이르다"고 주장했다. 

발전소가 가동된 것은 2년 만에 재가동 된 것으로, 방사능 폐기물을 관리하기 위해 재가동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1일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도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에서 "영변 핵시설 단지와 관련해 방사화학실험실에 사용되는 발전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심분리기 농축시설에서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보고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kej5081@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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