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NICE신용평가)는 현대차증권의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17일 밝혔다.
나신평은 지난해 8월 현대차증권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린데 이어 이번에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조정했다.
나신평은 현대차증권이 다변화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이익창출능력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현대차증권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174억원, 당기순이익 84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9.3%, 17.4% 늘며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은 2008년 현대자동차그룹 편입 이후 금융상품 운용, 퇴직연금 유치, 계열사 회사채 발행 인수단 참여 등으로 영업수익성 및 사업안정성이 제고됐다.
2015년 이후 1.0% 내외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을 시현하고 있으며, 2019년 이후 점진적인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다.
나신평은 현대차증권의 리스크관리 기조에도 주목했다. 지난해 말 현대차증권 우발부채 잔액은 6153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중은 57.8%다. 이는 업계 평균 (2020년 9월말 64.7%)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그룹 차원의 우발부채 감축계획을 통해 2015년 3월말 1조2000억원에 달했던 우발부채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지형삼 나신평 금융평가1실 선임연구원은 "현대차증권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에도 불구하고 개선된 이익창출능력, 우발부채, 파생결합증권 관련 리스크관리 기조 지속을 반영했다"라며 "지속적인 이익유보 및 증자 등 자본확충을 통한 자본완충력 개선도 신용등급을 상향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두 곳의 신용등급이 ‘AA-‘로 올라선 것은 현대차증권의 안정성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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