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1분기 영업익 전년보다 15% 줄어…"올해부터 AI 사업 성과 낸다"
LG유플러스 "1분기 영업익 전년보다 15% 줄어…"올해부터 AI 사업 성과 낸다"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4.05.10 17:25
  • 수정 2024.05.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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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사업 위한 신규 전산망 구축에 영업익 감소
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솔루션 강세
IDC 사업의 매출 쾌거, 전년 대비 11.7% 성장
황현식 대표.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사업 추진을 위한 신규 전산망 구축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AICC 등 B2B 솔루션에선 강세를 보였다. 회사는 올해부터 AI기반 B2B 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가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B2B 사업 확장에 힘입어 서비스매출 연결기준 2.5%, 별도기준 2.7%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 제시했던 경영 목표 '별도기준 서비스수익 2% 성장'을 넘어서는 수치다.

10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3조 5770억원, 2조 8939억원, 영업이익 22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늘어났으며 전체 매출에서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2.5% 증가했다. 매출 확대의 배경은 B2B 기업인프라 부문의 성장이다. AICC(인공지능컨택센터), 스마트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포함한 '솔루션 사업'의 성장과 'IDC 사업'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B2B 사업, AI 중심의 디지털 전환 속도

지난달 LG유플러스 AI 테크브리핑에서 성준현 LG유플러스 AI·데이터프로덕트 담당(왼쪽)과 김민규 AI 에이전트 상품 팀장이 온라인으로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측은 "영업이익은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과 휴대폰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한 220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AI 시대가 본격화에 대응해 지난해 AI 기술 적용헤 필수인 보안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했다.

마케팅비용은 546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5343억원과 비교해 2.3% 늘어났다. 1분기 CAPEX(설비투자)는 20MHz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한 3849억원을 집행했다.

B2B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솔루션·IDC·기업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4050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측은 "그동안 쌓아온 AI 역량으로 AICC, SOHO, IDC 등 B2B 사업에 AI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AX)을 속도감 있게 적용해 올해부터 AI 기반 B2B 사업을 가시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장 폭이 큰 부문은 AICC·SOHO·스마트모빌리티 등을 포함한 솔루션 사업이다. 1분기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고도화된 AI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 규모에 맞춘 AICC솔루션을 운영하며 고객 선택권을 넓혔다. 회사는 AICC에 차체 개발한 AI 기술인 '익시(ixi)' 기반 챗 에이전트를 탑재한다. 또 대형언어모델(LLM) 익시젠(ixi-GEN)을 탑재, 차별화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전력 절감형 IDC 역량, 매출 견인

인터넷데이터센터 '평촌2센터' 구축. [출처=LG유플러스]
인터넷데이터센터 '평촌2센터' 구축. [출처=LG유플러스]

IDC 사업은 2023년부터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1분기 IDC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 성장한 855억원을 기록했다. AI 시대 본격화로 전력 절감 노하우와 안정성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인 것이 매출 성장의 요인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준공한 2번 초대형 IDC '평촌2센터'의 전산실이 모두 예약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말, 3번째 초대형 데이터센터로 조성할 파주 IDC는 생성형 AI 전용 GPU 운영·관리에 최적화된 'AI 데이터센터'로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기업 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3.8% 증가한 1974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지속했다. 모바일 부문은 총 가입 회선이 5G 도입 이후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모바일 사업 매출은 1조 5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은 1.9% 성장한 1조 5071억원이다. 무선서비스매출은 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통화료·데이터 등 수익을 합산한 수익이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626만 8000개로 전년 대비 27.8% 늘었다. 3개 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한 것이다. 전체 순증 가입회선은 117만 1000개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77.7% 늘어났다.

MNO 가입회선은 지난해 1분기 1620만 7000개 대비 18.7% 늘어난 1923만 4000개다. 올해 1분기 통신사간 번호이동이 활발해졌음에 MNO 해지율은 1.18%를 기록했다. 5G 가입 회선도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어난 719만명으로 집계됐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65.7%로 전년 동기 대비 8.8%p 증가했다.

MVNO 가입회선도 가파른 증가세가 유지됐다. 1분기 MVNO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61.8% 늘어난 703만 4000개를 달성했다. 커넥티드카 분야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고도화와 더불어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기업을 위한 온·오프라인 전문 매장, 통합 유심 등 중소사업자와 상생 노력이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고가치 가입회선 증가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증가한 6117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5% 상승한 2775억원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회선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521만 8000개다.

LG유플러스는 "통신·신사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 기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AX)으로 더고객 경험 혁신과 수익 성장을 이뤄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경영 복표 달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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