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4기上] 하나금융 최대 실적 이끌어…경영 성과 '눈길'
[김정태4기上] 하나금융 최대 실적 이끌어…경영 성과 '눈길'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1.04.01 16:02
  • 수정 2021.04.02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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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다각화 업적…비은행부문 이익 비중 지속 성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4연임에 성공하며 '4기 경영 체제'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하나금융 주주총회에서 김 회장의 연임 안건이 통과되며 1년간 그룹을 더 이끌게 됐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김 회장에 대해 '탁월한 실적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적임자'로 평가하며 경영 성과에도 이목이 쏠린다. 작년 하나금융은 비은행 자회사 이익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향후 전망 등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출처=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출처=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2012년 회장 자리에 오른 이후 4연임에 성공하며 네 번째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정태 회장은 내년 하나금융 정기주주총회일까지 1년 더 회장직을 맡는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로 부터 경영 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회추위 관계자는 "김 회장은 하나금융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으며 탁월한 실적으로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작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조63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관련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인식에도 불구하고 거둔 사상 최대 실적이다. 견조한 핵심이익과 효율적 비용 관리로 전년 대비 증익을 시현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작년 누적 2조2560억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으로 기업금융(IB)수수료 등 전반적인 수수료이익이 늘며 역대 최대 규모의 핵심이익 시현에 기여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하나금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등의 상황에서도 이익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코로나 관련 충당금비용 포함시 대손비용률은 그룹 0.27%, 은행 0.18%로 낮은 수준이며, 제외시 그룹 0.17%, 은행 0.06%로 경상적 대손비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포트폴리오 다각화 업적 또한 이뤄냈다. 앞서 그는 2025년까지 그룹 내 비은행부문 이익 비중을 30%대로 끌어올린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워 추진한 바 있다. 

작년 자회사 순이익을 보면 하나금융투자는 4109억원, 하나캐피탈은 1772억원, 하나카드는 1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6.6%, 64.5%, 174.4% 증가했다. 비은행부문 이익 비중은 작년 34.3%를 기록했다. 2017년 20.8%, 2018년 21.6%, 2019년 24%에 이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하나금융에 대해 "작년 하나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6.1% 감소한 반면, 하나금융투자과 하나캐피탈 등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증가로 그룹순이익이 증가했다"며 "특히, 비은행부문 이익 비중은 인수·합병(M&A) 효과 없이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김 회장은 향후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조직의 안정과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에 주력할 전망이다. 회추위 관계자는 김 회장에 대해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글로벌·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 등에서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적임자"라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 극복과 그룹의 조직 안정화에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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