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만에 400명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휴일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과 해외발 변이 바이러스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63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2만7772명이다.
지난 3일 488명 이후 일주일 만에 400명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주말과 이틀 동안의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울산 지역 외에도 퍼지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 주요 3종 변이 감염자는 지난 4일 기준으로 632명이며, 이들과 접촉력이 있는 확진자를 포함하면 총 1499명에 달한다. 지자체별로 보면 경기도 541명, 울산시 320명이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36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36명, 경기 135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283명(64.9%)이다.
비수도권은 울산 24명, 부산·경북 각 19명, 경남·충남·제주 각 14명, 광주·전북·전남 각 9명, 세종 7명, 대전·강원·충북 각 4명, 대구 3명 등 총 153명(35.1%)이다.
정부는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줄어들고 감염재생산지수가 2주 연속 확산과 억제의 기준점인 1을 밑도는 통계를 근거로 감소세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52명으로 여전히 2.5단계 범위에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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