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8일 "우리나라가 이번 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대된 것은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G7 국가들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를 통해 G7 참석 사실을 알리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 G7에 속하지 않았지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G7에 초청됐다.
문 대통령은 올해 의장국인 영구의 초청으로 오는 11~13일(현지시간)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경제에서 세계 10위 수준으로 발전한 것뿐 아니라 문화, 방역, 보건의료, 시민의식 등 소프트파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게 된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어 "G7 정상회의를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하는 우리의 역할을 강화하고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바탕으로 백신 허브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기후위기 대응에서 선진국·개발도상국 가교역할 부각, K방역 및 한국판 뉴딜 경험·성과 공유, 뛰어난 디지털 역량 알리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G7 회원국은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이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한국과 함께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의 정상이 초청됐다.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일 정상들의 만남이 성사될지도 주목된다.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7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서 예정된 회담은 없지만, 10~12명의 정상이 한곳에 모이는 공간에서 사실상 무엇이든 가능하다며 개최 가능성을 열어뒀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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