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4차 대유행에도 54만명↑…증가폭은 3개월째 둔화
7월 취업자, 4차 대유행에도 54만명↑…증가폭은 3개월째 둔화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1.08.11 10:13
  • 수정 2021.08.11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올해 7월 취업자가 54만 명 늘어나면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취업자가 줄면서 증가폭이 석달째 감소했고, 충격 여파가 계속 반영될 것으로 우려됐다.

통계청은 11일 발표한 ‘2021년 7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 수가 2764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54만 2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취업자 수는 지난 3월(31만 4000명)부터 5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다. 다만, 증가폭은 6년 8개월 만에 최대였던 4월(65만 2000명) 이후 5월(61만 9000명)과 6월(58만 2000명)에 이어 석달 연속 축소되는 추세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향과 온라인 거래 증가로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되고 음식·숙박업 취업자가 다시 감소로 돌아선 영향"이라며 "올여름 폭염으로 건설업 취업자 증가폭이 다소 축소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취업자는 전월 대비(계절조정)로 2만 명 증가했다. 지난 2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지만 증가폭은 6월(1만 8000명)보다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고용률(15세 이상)은 61.3%로 작년 동월 대비 0.8%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8만 4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취업자(-12만 2000명)가 17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이외 60세 이상(36만 1000명), 20대(16만 6000명), 50대(10만 9000명), 40대(1만 1000명)는 모두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 7000명), 운수·창고업(12만 1000명), 건설업(9만 2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도·소매업 취업자는 18만 6000명 감소하며 전월(-16만 4000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지난 4월부터 석달 연속 증가했던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역시 1만 2000명 줄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방역강화 조치 등으로 8월 고용부터는 시차를 두고 충격 여파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이외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5만 명)과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2만 8000명)도 취업자가 줄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36만 1000명)와 임시근로자(35만 2000명)는 늘었으나 일용근로자는 17만 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7만 1000명 감소한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나홀로 자영업자)는 8만 7000명 늘었다.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9.3시간으로 작년과 같았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는 50만 6000명으로 17만 9000명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92만 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 8000명 줄었다. 이는 7월 기준으로 2014년(91만 4000명)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작년 같은 달에 공무원 시험이 치러지면서 실업자가 늘었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업자 수는 2019년 8월(-27만 5000명)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실업률은 3.2%로 0.8%포인트(P) 떨어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동월 대비 3만 명 줄어든 1652만 2000명으로 5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33만 4000명으로 1만 5000명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63만 3000명으로 5만 2000명 증가했다.

정동명 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상향되는 등 부정적 요인이 있었음에도 수출 호조와 작년 코로나19 기저효과로 7월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 인구는 감소해 6월과 비슷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방역 수칙 강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잇어서 향후 고용을 예측하는 것은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dtpchoi@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