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제주항공 ‘여행맛’으로 도심 속 여행 겸 기내 체험을
[포토뉴스] 제주항공 ‘여행맛’으로 도심 속 여행 겸 기내 체험을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1.09.17 11:46
  • 수정 2021.09.17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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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기내식 그대로 판매
현직 승무원들이 기내 서비스와 똑같이 음료, 음식 제공
항공 여행의 감성이 그리운 사람들에게 인기
지상 위에서 잠시나마 여행과 비행의 설렘 느껴
제주항공 '여행맛' 3호점 [출처=위키리크스한국 김나연 기자]
제주항공 '여행맛' 3호점 탑승구(출입구) [출처=위키리크스한국 김나연 기자]

여행과 기내식을 그리워했던 사람들 사이에서 제주항공의 기내식 체험 카페 '여행맛(여행의 행복을 맛보다)'이 몇 달째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AK플라자 분당점 1층과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1층에서 운영 중에 있고 2호점인 분당점은 지난달 10일부터 시작해 3개월간, 3호점 김포공항점은 지난달 12일부터 시작해 11월 14일까지 운영될 예정으로 오픈 이후부터 항공 여행의 감성을 느끼고 싶은 고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여행맛' 3호점은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1층에 위치해있는데 직접 다녀온 바로는 자칫하면 롯데몰과 헷갈릴 수도 있을 법하다. 롯데백화점 1층 화장품 브랜드들을 이 곳 저 곳 지나다보면 구석에 위치한 제주항공 '여행맛'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제주항공 '여행맛' 3호점 [출처=위키리크스한국 김나연 기자]
제주항공 '여행맛' 3호점 외부 [출처=위키리크스한국 김나연 기자]

여행맛 3호점은 크고 넓은 내부 공간으로 인해 기내 카페를 즐기기에도 쾌적했다. 카페 입구는 비행기 탑승구와 같이 돼있어 마치 여행을 떠나는 듯한 설렘도 느낄 수 있었다. 

기내식 역시 기내에서 먹는 것과 똑같이 나와 여행 중 비행기에서 먹는 밥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실제 기내식을 카페에서 그대로 판매하고 현장에는 승무원이 기내 서비스와 똑같이 음식과 음료를 서빙한다. 카페 내부가 기내와 같은 풍경으로 되어 있어 비행기 안에서 음료를 마시고 음식을 먹는 듯한 신선한 경험이 가능했다.

카페 벽면에 위치한 작은 창문 안에는 여행지 사진들로 채워져 있어 마치 기내 창가 자리쪽을 연상케 했다. '포토존'이라고 일컬어지는 이 곳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았다. 주문한 음료를 받아보니 컵홀더는 티켓 형태로 디자인돼 있었다. 마치 여행 티켓을 받는 느낌이 들어 새로웠다. 

[출처=위키리크스한국 김나연 기자]
(왼쪽부터 순서대로) 실제 기내 서비스와 똑같이 음식, 음료가 제공되는 모습, 기내와 비슷한 형태로 된 내부, 티겟 형태로 되어 있는 컵홀더 [출처=위키리크스한국 김나연 기자]

'여행맛' 이용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기내식은 '승무원 기내식(데리야끼치킨)' 이었다. 기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메뉴로 승무원 근무 시 제공되는 것인데 승무원이 먹는 기내식은 어떤 것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승무원 기내식 외에도 레드커리가라아게, 청양함박&볶음밥, 파쌈 불백과 같은 메뉴들이 있었다. 

가장 인기가 많다는 승무원 기내식을 두고 레드커리가라아게를 시식해봤다. 정말 기내에서 먹는 것과 똑같은 맛이었지만 단 하나, 지상에서 먹는다는 아쉬움이 존재했다. 막상 한 입 먹었을 때는 상상했던 맛 그대로여서 그런지 식사 내내 승무원 기내식에도 여러 번 눈길이 갔다.

(첫번째)어린이 고객 대상 '항공안전 체험교실' (두번째)'객실승무원 직업 체험존' [출처=위키리크스한국 김나연 기자]
어린이 고객 대상 '항공안전 체험교실'(왼쪽), '객실승무원 직업 체험존'(오른쪽) [출처=위키리크스한국 김나연 기자]

여행맛 3호점에는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항공안전체험교실'과 객실승무원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객실승무원 직업 체험존' 등이 설치돼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3호점에서 체험존을 처음으로 선보였고 오픈 이후 한 달 정도가 지난 지금 기내 카페에 잠시 쉬러 온 쇼핑객들부터 다양한 체험을 하러 온 사람들까지 북적북적거린다.

본지는 기내 카페 음료와 음식을 차례로 맛보고 '여행맛' 내부를 모두 둘러본 후 현장에 있던 객실 기획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신도 오랜 시간 객실 승무원으로 일해왔다고 밝힌 담당자는 인터뷰 시작에 앞서 "제주항공 '여행맛'은 객실 승무원들이 직접 기획한 것"이라며 "그동안 승무원의 역할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곳으로 키자니아 정도가 있었는데 이 곳에서는 실제 현직 객실 승무원들이 해주는 안전과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유니폼도 직접 입어볼 수 있다. 대체로 20대 젊은 분들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많이 찾으신다. 또 포토존도 이용 가능해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재밌어한다"고 전했다.

이어 '여행맛'이라는 체험형 기내식 카페를 기획하게 된 계기와 배경에 대해 "비록 코로나19로 비상 상황이지만 너무 위축되지 말고 최대한 할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던 중 '여행맛'을 생각하게 됐다.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못가지 않나. 여행에 대한 그리움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것들로 어떤 게 있을까 고민했다"며 "여행의 시작은 비행기를 타는 건데, 여행객 대부분이 비행기에서 먹는 기내식에 대한 추억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승무원들이 직접 카트를 이용해 기내식을 제공하는 등 기내에서 받는 서비스를 지상에서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면 손님들로 하여금 여행에 대한 그리움들을 조금은 나아지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으로 이런 기획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제주항공 홍보 담당자는 "현재 운영중인 '여행맛' 자체가 제주항공의 큰 프로젝트고 이 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프로모션과 이벤트, 친환경적인 ESG 요소들을 준비하고 있다. '여행맛'을 통해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다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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