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약품 6조원 시장 잡아라”..상위제약사 치열한 경쟁
“동물의약품 6조원 시장 잡아라”..상위제약사 치열한 경쟁
  • 김은정 기자
  • 기사승인 2021.09.17 13:44
  • 최종수정 2021.09.17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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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대웅제약·GC녹집자랩셀·동국제약 등 뛰어들어
2027년 6조원대 시장 규모 전망
[출처=유한양행, 동국제약]
[출처=유한양행, 동국제약]

선진국형 산업인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증대되면서 국내 상위제약사들이 잇따라 동물의약품 개발에 나서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019년 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26.4%인 591만 가구에 달하고, 국내 반려동물 전체 산업 시장 규모는 오는 2027년까지 6조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2012년 9,000억원에 불과했던 반려동물 시장은 2018년 2조8,000억원에서 2020년 5조8,000억원대까지 증가했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대웅제약, GC녹집자랩셀, 동국제약 등이 반려동물의약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먼저 유한양행은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하면서 치매를 치료하는 국내 첫 동물의약품을 선보였다.

대웅제약은 반려동물 서비스 업체 ‘대웅펫’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지난 5월에는 대한수의학회에서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SGLT-2' 억제제 당뇨약의 치료 효과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GC녹십자랩셀은 동물 진단검사 전문 회사 ‘그린벳’을 설립하고,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진단검사를 비롯한 반려동물의 예방, 치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동국제약은 동물의약품 제조·수입 및 판매업을 신규사업으로 지정했다. 수년간의 임상연구를 거쳐 개발한 국내 최초 반려견 전용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 정’을 출시했다.

한편 동물의약품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야 한다. 동물용으로만 사용하는 의약품의 허가는 약사법 제85조(동물용 의약품 등에 대한 특례)에 따라 처리된다.

동물의약품 임상 단계나 품목허가 단계는 사람이 먹는 신약개발 단계 보다 기준은 완화된 편이다. 국내 제약사의 동물의약품 개발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임상시험 단계나, 품목허가 기준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키리크스한국=김은정 기자]

kej5081@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