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수사 과정에서 상당한 부담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해진 데 있어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에게 “‘말로만 특검’ 그만하고 즉시 특검을 지시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지난 28일 한국일보 보도에 의해, 검찰의 이례적인 방식으로 인해 김 처장을 포함한 내부 심의위원들이 상당한 부담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더불어, 진술 조서에는 윗선을 캐묻는 질문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성범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이 왜 가장 상식적인 질문조차 하지 않았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검찰은 지난주부터 정 부실장에게 두 차례 소환 통보를 했지만 정 부실장은 여러 이유를 들어 출석을 미뤘다고 한다. 정진상 부실장은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시 정책실장으로 근무하며 대장동 사업 관련 문건을 결재했던 인물로서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수사는 시작부터 ‘부실수사’, ‘꼬리 자르기’ 수사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윗선에 대한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고 윗선의 지시 사항을 따랐던 실무자에 대한 수사만 이례적으로 이뤄졌다. 결과는 두 사람의 죽음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정진상 부실장에 대한 조사가 지연되는 이유는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이기 때문을 인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며 "검찰 수사는 국민의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진실을 밝히고 유가족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라도 특검을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doorwater0524@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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