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1세 이하 어린이 접종 준비 '박차'

화이자 백신 2000만회분 구매안 정부 승인

베트남이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연합뉴스와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해당 연령대의 어린이 접종을 위해 2190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구매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만 12세∼17세 청소년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백신 보급이 개시돼 현재 63개 시·성 중 대부분 지역에서 접종이 거의 완료됐다. 18세 이상 성인 인구는 74.9%가 두차례 접종을 마쳤고 29.9%는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맞았다.

이에 따라 조만간 어린이 백신 접종이 개시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6일 팜 민 찐 총리는 어린이 접종에 관한 설문을 실시하고 해외 접종 현황 자료를 수집하라고 보건부와 교육부에 지시한 바 있다. 그러나 어린인 접종을 놓고 부모들 사이에서 의견이 양분되고 있다.

VN익스프레스가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5만4000명 중 68%가 어린이 백신 접종에 반대했다.

한편 베트남은 전날 신규 확진자 1만4105명이 나왔다.방역당국에 따르면 수도 하노이가 2797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낭(927명), 꽝남(853)도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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