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의 ‘비선캠프’ 의혹에 국민의힘 “‘리틀 이재명’ 이헌욱, 정원 증가 이유는 의문투성”
李의 ‘비선캠프’ 의혹에 국민의힘 “‘리틀 이재명’ 이헌욱, 정원 증가 이유는 의문투성”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2.02.21 13:53
  • 수정 2022.02.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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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과 국토위 산자위 소속 의원들이 21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경기주택도시공사를 항의 방문해 전형수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사장직무대행)과 면담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의 사진. [사진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과 국토위 산자위 소속 의원들이 21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경기주택도시공사를 항의 방문해 전형수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사장직무대행)과 면담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의 사진. [사진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있을 당시 2020년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이 후보의 바로 옆집에 직원 합숙소를 차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에 더해 사전선거운동 논란까지 불거지고 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맹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장순칠 수석부대변인은 21일 “이재명 후보의 수상한 ‘옆집 캠프’ 논란 속에 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 GH)의 비정상적인 정원과 합숙소 증거가 제2, 제3의 ‘비선캠프’ 역할을 한 것은 아닌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리틀 이재명’이라고 불린 이헌욱 씨의 GH 사장 재임기간은 2년 9개월 정도다. 이 기간 동안 GH의 정원은 이사장 취임 전보다 무려 47.9% 증가해 231명이 대폭 늘어났다”고 논평했다.

장 부대변인은 “이헌욱 전 사장이 취임 전까지 GH는 2015년 12월 31일에 482명으로 마지막 정원조정르 한 후 3년 3개월 동안 한 번도 정원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이헌욱 전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곧바로 정원을 늘리기 시작했다. 2019년 5월에 30명을 늘려 512명으로 정가시키더나, 불과 4개월만인 2019년 9월에 121명을 늘려 633명으로 정원을 대폭 증가시켰다. 이뿐만이 아니라 2021년에 또 80명을 늘려 713명으로 증원시켰다”고 의구심들 드러냈다.

이어 그는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설립 및 운영 조례’ 제32조에 따르면 ‘공사의 기구 및 정원에 관한 사항’은 ‘도지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당시 도지사는 이재명 후보였다”며 “GH가 무리하게 정원을 증가시킨 이유도 의혹의 대상이지만 그 과정에서 규정까지 위반한 정황도 있다. GH의 사규관리 규정에 따르면 사규 개정 시 입안예고기간을 5일 이상이 되도록 하고 있다. 다만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 한해서 사규총괄부서장과 협의해 5일 미만으로 정할 수 있다고 돼 있다(사규관리규정 제10조의2)”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헌욱 전 사장이 실시한 3번의 GH 정원 증원에 따른 개정예고문은 이 규정을 무시하고 2019년 4월 16일 예고 시 3일, 2019년 9월 4일과 2021년 1월 5일 예고 시에는 단 하루만 입안예고했다. GH가 입안예고기간을 위반하지 않고 단서 조항에 따랐다고 항변할 수 있다. 그렇다면 GH의 정원 증가가 입법예고 5일도 지키지 못할 정도록 급박하게 이뤄졌다는 것으로, 대규모 직원 채용을 계획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한 것이거나, 누군가 특별한 지시를 내려 계획에 없던 대규모 직원을 채용해야 했던 것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장 부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수상한 옆집 논란이 한참인 가운데 GH의 정원과 합숙소 폭증이 또 다른 ‘비선캠프’로 이용된 것은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한 대목이다. 규정위반 논란까지 벌이며 정원 증가를 요청한 사람은 다름 아닌 ‘리틀 이재명’으로 불린 이헌욱 전 사장이었고, 이를 승인해준 사람은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후보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이헌욱 전 사장은 과거 ‘드루킹 사건’을 고발해 이재명 후보의 대선 경쟁자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정치 생명을 끊는 역할을 한 주역으로 세간에 알려졌다. 그래서 이 전 사장의 취임 후 GH 정원과 합숙소 대폭 증가가 더욱더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 부대변인은 “합숙소를 사용한 직원 현황(전입신고 등 실거주 입증)과 이들이 합숙소 사용기간 내 처리한 업무내역을 밝히면 그만이다. 또한 정원 증가에 맞게 합숙소가 비례해서 순차적으로 늘어난 것인지 여부와 합숙소 내 배정된 신입직원 현황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이헌욱 전 사장 취임 전후 GH 사업 규모 변화 및 실적도 밝혀야 정원을 대폭 늘린 이유가 설명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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