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해 "요즘 갈수록 막가파식 막말을 한다"고 비난하며, 김만배 녹취록 관련해서는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송 대표는 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민주화를 가장한 좌파혁명 이념, 이권에 눈먼 패거리, 운동권 족보 팔이, 사기 행각, 일부러 집값 폭망 등 대통령 후보의 언어라고 보기에 믿기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 입장에서 선거를 이틀 앞두고 승리가 확실시된다면, 대통령이 돼서 국정을 이끌 중요한 파트너가 172석의 거대 야당 민주당"이라며 "그러면 국정을 협력하려는 메시지가 나와야 하는데 갈수록 민주당을 매도하는 것은 패색이 짙고 집권을 포기한 것이라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식의 정치로는 절대 위기의 나라를 끌고 갈 수 없고, 김종인 전 위원장이 지적한 것처럼 식물 대통령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전날 공개된 '김만배 녹취록'과 관련해서는 "드디어 저희가 일관되게 주장한 대장동 몸통이 왜 윤석열과 박영수인지가 드러나는 녹취록이 공개됐다"며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법사위를 소집해 이 문제를 다루고 반드시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뉴스타파는 전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해 9월 지인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나눈 대화라면서 녹취록을 공개하고, 김씨가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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