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프리즘] 미국 Z세대 68% "나는 게이머입니다"... 미국의 디지털 소비층 분석 내용 보니
[테크 프리즘] 미국 Z세대 68% "나는 게이머입니다"... 미국의 디지털 소비층 분석 내용 보니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2.04.16 06:15
  • 수정 2022.04.16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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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로블록스. [사진=연합뉴스]
메타버스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로블록스. [사진=연합뉴스]

메타버스가 차세대 디지털 라이프라면, 디지털 세대에게 어필이 돼야 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투자기업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가 Z세대 7,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10대들이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포트나이트 등의 게임 플랫폼을 즐기면서도 메타버스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퍼 샌들러는 해마다 Z세대에 관한 연구 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이는 기업들에게 중요한 지표가 된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10대 중 약 절반이 VR 헤드셋 등 메타버스에 접속하는 기기를 구매하는 것에 별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응답자의 9%만이 기기 구매에 관심이 있다고 했다. 26%는 이미 그런 기기를 갖고 있다고 했는데, 이들 중 5%만이 매일 메타버스에 접속하며, 82%는 한 달에 두어 번 정도만 접속한다고 답했다. 

이처럼 보여지는 수치는 희망적이지 않지만, 기업들은 메타버스 형태의 게임 플랫폼이 BTS나 아리아나 그란데 같은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콘서트나 축제의 스트리밍을 제공함으로써 10대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가상 플랫폼에서의 콘서트들이 수천만 명의 온라인 관객들을 모으고 있고, 그 기록은 계속 깨지고 있다.

메타는 VR의 미래를 지배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시작으로 지난 해 12월 야심차게 호라이즌 월드를 론칭한 한편, 포트나이트의 개발사 에픽 게임즈는 어린이용 메타버스의 개발을 위해 글로벌 장난감 기업 레고 그룹과 손을 잡는 등 더 어린 세대를 공략한 기업들도 있다.

호라이즌 월드의 경우는 10대 이하를 이용자로 끌어들이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 분석 회사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전신인 메타의 메타버스나 호라이즌에서의 미팅에 관심이 있는 10대는 5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설문조사들은 10대들이 메타버스 산업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데, 10대의 68%가 스스로를 게이머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12%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돼도 게임을 더 많이 하고 싶다고 응답해, 이는 팬데믹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으로 NFT와 블록체인에 대한 경계가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NFT와 블록체인은 메타버스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로, 설문조사에서는 십대의 87%가 암호화폐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며, 11%는 실제로 암호화폐를 거래해 본 적이 있다고 했다.

암호화폐 경험이 있는 경우는 응답자들 중 비교적 나이가 많으며, 소득이 높은 가정의 아이들이었다. 한편, 61%가 NFT에 대해 들어봤고, 8%가 구입을 했다고 응답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조사를 통해 10대들은 아직까지는 웹 3.0에 대해서는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고, 틱톡 등의 플랫폼으로 웹 2.0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현재 미국의 10대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이커머스 사이트는 아마존이며, 패션 브랜드는 나이키이다. 식물성 고기에 대한 관심은 지난 해부터 다소 떨어졌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환경, 연료 가격, 인플레이션과 함께 가장 관심있는 사회적인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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