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기업 성적표] 영업이익 41% ↑… KT, 신사업 확대·IPO 추진
[2022 기업 성적표] 영업이익 41% ↑… KT, 신사업 확대·IPO 추진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2.05.13 08:10
  • 수정 2022.05.1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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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매출 4.1%, 영업이익 41.1% 성장
'AICC·클라우드·미디어' 신사업 확대
스튜디오지니·케이뱅크·밀리의서재 IPO 추진
25일 오전 한때 KT의 '설정 오류에 따른 장애'로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됐다. 네트워크 접속 장애는 1시간가량 만에 복구됐지만, 서비스 중단이 점심시간과 겹치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사례가 잇따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모습. [연합뉴스]
25일 오전 한때 KT의 '설정 오류에 따른 장애'로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됐다. 네트워크 접속 장애는 1시간가량 만에 복구됐지만, 서비스 중단이 점심시간과 겹치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사례가 잇따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모습. [연합뉴스]

KT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2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1.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0년 3분기 약 6천300억원을 기록한 후 11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이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2022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6조2777억원,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과 더불어 자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약 746억원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한 6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통신 사업과 DIGICO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6084억원, 42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와 17.5% 성장했다. 서비스 매출은 연결 기준 6.4% 성장한 5조5655억, 별도 기준은 3.6% 성장한 3조9621억원을 기록했다.

■ 무선·통신·플랫폼 사업이 성장 견인… 신사업 확대

기존 유·무선 사업 중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0%인 695만명을 돌파하고 넷플릭스, 디즈니+에 이어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로 질적 성장을 이뤄내며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홈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으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Telco B2B)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기업 인터넷 수요가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1%가 늘었다. 특히 대형 CP의 트래픽 사용량 증가, 기가 오피스 및 기업인터넷전화 수요 증가 등 KT의 네트워크 가치가 부각되며 기업통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B2C 플랫폼 사업은 미디어 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7% 성장을 기록했다. 작년 Seezn 분사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대비 매출 성장률은 8.5%다. IPTV 사업은 꾸준한 가입자 성장을 바탕으로 유료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3% 늘었다.

B2B 플랫폼 사업 중 고성장 신사업인 인터넷데이터센터(IDC)·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New Biz의 사업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5% 성장했다. 가상화 기반 AI GPU 서비스의 본격화와 IDC의 설계∙구축∙운영을 담당하는 DBO(Design∙Build∙Operate) 사업의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7% 성장했다.

특히 AI/New Biz 사업은 AI컨텍센터(AICC) 사업 등 대형 핵심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7%의 높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콘텐츠 그룹사는 커머스 디지털 광고사업 확대와 밀리의 서재, 미디어지니 등 인수합병(M&A)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5.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KT그룹은 적극적인 사업 제휴와 협력을 강화하며 DIGICO 전환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올해 1월 신한금융지주와의 지분교환으로 금융DX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협력에 이어, 올해 3월 CJ ENM의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등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미디어∙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Digital-X Summit 2022에서 KT 구현모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출처=KT]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Digital-X Summit 2022에서 KT 구현모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출처=KT]

■ 'AI·클라우드·미디어' 신사업 3대축… '디지코 KT' 가속화

KT는 AI/New Biz의 중추인 AICC 사업의 배경으로 국내 최대의 고객센터 경험과 다양한 고객의 질문을 AI를 통해 자동화시켜 외부에 활용하기 위함이라고 언급했다.

KT는 이날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당사가 가진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가상상담을 지원하거나, 분석 등 상담에 특화된 솔루션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전화, 문자, 채팅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AI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AICC 전략 방향으론 3가지를 들었다. 먼저 구축형 사업으로 기존 금융·보험 중심에서 공공·유통 등으로 업종을 확대해 사업을 성장시킨다. 여기에 구독형으로 중소형 고객 대상의 KT AI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C카스' 론칭과 소상공인 대상으로 론칭한 AI 통합 위성의 업종을 확대해 가입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KT가 출시한 AI로봇은 작년 출시한 서비스 로봇에 이어 올해 방역 로봇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국내 No.1 로봇 Service Provider로서 AI로봇 생태계 조성과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IDC·클라우드 시장에선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지속으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바라봤다. KT는 컨퍼런스콜에서 "당사가 가지고 있는 IDC·클라우드의 장점은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를 보유한 국내 유일 사업자로서 2016년 지클라우드 인증하며 공공 클라우드 시장도 리드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KT는 IDC센터 14개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최근에는 1위 사업자 메가존클라우드와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사업에선 KT 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확대와 skyTV의 채널 리론칭을 시장에 알리며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했다. KT그룹은 올해 미디어 콘텐츠 사업 성장을 가속화해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과 미디어 채널 경쟁력을 확보하고 KT만의 독보적인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컨퍼런스콜에서 "방영이 시작된 '굽힐 수는 없다'가 좋은 반응이고 시청률도 올라가고 있다"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호', '나의 시크릿 파트너' 등 웹툰 플랫폼에서 검증된 콘텐츠 라인업을 확보하면서 관심을 많이 쏟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드라마 라인업 확충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고,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빠른 시일 내 스튜디오지니 기업공개(IPO)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 금융 계열사 영업 지표 성장… '케뱅·밀리의서재' IPO 추진

케이뱅크는 1분기 고객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가 일제히 성장하며 이익 규모를 확대했다. 케이뱅크의 올 1분기 말 가입자는 750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33만명 늘었고, 1분기말 수신잔액은 11조5,443억원, 여신잔액은 7조8,077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BC카드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소비가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5% 성장했다. 올해 1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하며 가장 많은 금융기관(316개사)과의 연동을 통해 초개인화 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가 지난달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 획득함에 따라 BC카드, 케이뱅크 등 금융 자회사와 함께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융합한 차별화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KT그룹은 케이뱅크와 밀리의 서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IPO 준비 절차에 들어가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T CFO 김영진 전무는 "KT는 국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리딩하고 적극적인 제휴와 협력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로 전년 동기 대비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KT는 DIGICO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KOREA TECHNOLOGY’로 도약해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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