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민주당 지방선거 이전 '성 비위' 최대악재...지지율 하락
[포커스] 민주당 지방선거 이전 '성 비위' 최대악재...지지율 하락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05.16 15:58
  • 수정 2022.05.16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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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지현·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성비위 사건으로 제명된 박완주 의원과 관련해 민주당의 입장을 밝히고 공식 사과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6·1 지방선거가 한 달 채 남지 않은 시점에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의혹이라는 악재가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말에 일어난 박 의원의 성폭력 사건을 최근까지 논의한 끝에 제명을 결정했다. 이어서 지난 15일 박 의원은 "어떠한 희생과 고통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라며 "당과 나에게도 고통스럽지만 불가피하게 제명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때가 되면 입장을 낼 생각으로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의 입장은 안팎의 사정을 고려해 당의 제명에는 받아들이나 성 비위 의혹에 대한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풀이된다.

이어서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박 의원에 대한 제명 조치를 만장일치로 의결했으며 박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등의 추가 징계도 추진할 계획도 있음을 밝혔다. 윤리특위 제소 과정에서 피해자의 신상 유출 등 2차 피해를 우려해 아직 결정을 내리진 못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형 악재에 민주당 측에서는 조치를 서둘렀지만 당 지지자들은 실망한듯 하다.

이날 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비서와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이유로도 변명하기 어렵다"며 "4월 말에 피해자가 윤리감찰단에 처음으로 제보했고 당 지도부는 신속하게 제명한 것으로 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후보는 "당 대표를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반성과 함께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사과했다. 지난 제20대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대남(20대 남성)'을 여가부 폐지 등으로 집중 공략했다. 이에 대한 반동으로 대선에 패배한 민주당에 2030여성들이 대거 입당했는데, 박 의원의 사건이 터지면서 많은 지지자들의 마음은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5월 2주 차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물은 결과 민주당은 31%, 국민의힘은 45%로 전주에 비해 민주당은 10%포인트가 떨어지고 국민의힘은 4%포인트가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세부적으로 여성층에서는 5월 1주 차 민주당은 44%, 국민의힘은 37%로 민주당이 우세했지만, 이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34%, 국민의힘이 42%로 여성층마저 국민의힘이 높아졌다.

국민의힘 측의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는 윤 대통령의 취임 효과에 더해 최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추진한 것에 대해 힘을 입은것으로 해석된다. 반대로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는 무리한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입법,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인선에 이어 성 비위 파문까지 악재의 연속으로 핵심 지지층의 이탈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최근 검수완박, 국무위원 인선 등으로 민주당에 대한 여론의 인식이 좋지 않을 텐데, 이에 이어서 '성 비위'라는 대형 폭탄을 맞았다'라며 '지지율이 이대로 가면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판세를 뒤집을 카드나 획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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