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역대급 물갈이 인사로 대대적 사정 예고...중앙지검 반부패 '尹사단' 전면 배치
檢, 역대급 물갈이 인사로 대대적 사정 예고...중앙지검 반부패 '尹사단' 전면 배치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06.28 17:53
  • 수정 2022.06.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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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펄럭이는 태극기와 검찰기 [출처=연합]
사진은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펄럭이는 태극기와 검찰기 [출처=연합]

법무부는 28일 윤석열 정부의 첫 차장·부장급 검찰인사를 발표했다. 이에 더해 고검검사급 683명, 평검사 29명 등 712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으며 발령일은 내달 4일이다.

역대급 최대 규모로 이뤄진 정기 인사로 이른바 '윤석열 사단'의 특수통 검사들이 주요 수사를 담당하는 자리에 전면 배치되면서 이번 인사를 두고 향후 대대적인 사정 정국이 조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국민의 이익을 위해 검찰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검찰이 산적한 주요 현안 업무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는 성상헌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배치됐으며 문재인 정부 관련 사건인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차장에는 전무곤 안산지청 차장이 부임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출처=연합]
28일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출처=연합]

서울중앙지검의 특수 수사를 담당하는 반부패수사 1·2·3부장은 엄희준 서울남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김영철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장·강백신 서울동부지검 공판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엄 부장과 강 부장은 '조국 일가 비리 사건'을 수사했으며 김 부장은 '삼바 분식 회계 의혹' 수사에 투입된 젼력이 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수사할 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에는 이희동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가 여성가족부 대선 공약 개발 관여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에는 이상현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이 배치됐다.

'테라·루나 폭락사태'를 수사할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은 단성한 청주지검 형사1부장이 맡게 됐으며 '성남FC 불법 후원 의혹 사건'의 기소 여부를 결정한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에는 이창수 대구지검 2차장이 임명됐다. 단성한 신임 단장도 박근혜 정부 사법농단 수사와 공판을 맡아 '윤석열 라인'으로 꼽힌다.

법무부는 "고검검사급 검사 결원을 충원하고 내달 4일 시행 예정인 검찰 직제 개편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며 "전문성과 능력을 갖추고 성과를 보여준 검사를 해당 전문 부서에 배치하는 적재적소 원칙을 중요한 기준으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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