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검찰의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 조치에 대해 "뒤늦게나마 바른 결정을 해준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홍 당선인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연차 리스트 사건'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자진케 했다는 이유로 정치보복 수사를 받고 투옥됐던 이 전 대통령이 형집행정지로 석방된 것은 만시지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가족기업인 다스는 형인 이상은 씨 소유였는데 MB 운전사를 꼬드겨 MB 것이라고 자백받은 후 횡령으로 몰아가고 삼성에서 워싱턴 에이킨검프에 지급한 돈은 법률 고문료인데 BBK 소송 대가로 둔갑시켜 뇌물죄로 몰아간 것은 누가 보더라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치 보복 수사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덮어씌운 악성 프레임이 그대로 작동해 지금도 일방적으로 MB를 비난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8·15특사로 이 잘못된 정치 보복을 부디 바로 잡아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건강 문제를 이유로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검찰은 전날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을 확정 판결받고 경기 안양교도소에 복역 중인 이 전 대통령을 형집행정지로 일시 석방했다.
형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은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을 확정 판결받고 수감된 지 1년 7개월 만에 풀려났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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