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닭컴 "제품 회수 못해 유입 경로, 이물질 확인 못해"
푸드테크 상장기업 푸드나무의 대표 플랫폼 랭킹닭컴 PB 상품에서 머리카락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된 상태로 닭가슴살이 유통돼 위생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5일 구매한 랭킹닭컴 PB상품 '잇메이트 소프트 닭 안심살'에서 머리카락과 유사한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제조사 측에 이를 알렸다고 한다.
랭킹닭컴 측은 제품 품질관리가 미흡했다고 통보하며 식약처에 자진신고를 한다고 했으나, 제보자는 직접 식약처에 신고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제보자는 "닭가슴살에 이물질이 너무 명확하게 박혀있어 유통과정이나 다른 이야기는 하지못했다"고 말했다.
김영문 대표가 이끄는 랭킹닭컴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아 믿을 수 있다'면서 해당 제품을 광고·판매하고 있다. 또한 제조공장에서 가공 및 포장해 위생과 청결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사는 농업회사법인행복 주식회사다.
랭킹닭컴은 제품을 회수하지 못해 명확하게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랭킹닭컴 관계자는 "현재 고객이 환불을 원하셔서 환불을 해드린 상황"이라며 "이물질이 들어간 제품을 회수해 확인해 봐야 유입된 경로 등을 알 수 있지만 고객이 회수를 거부하고 연락이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식약처에 제보를 하겠다고 한 부분은 제품 회수 후 단계를 설명한 것이다"라며 "회사에서는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제조사 현장조사를 진행했지만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전문가와 얘기하고 있지만 사진으로만 판단했을 때 머리카락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주장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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