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무역수지, 외환위기 이후 14년 만에 4달 연속 적자
7월 무역수지, 외환위기 이후 14년 만에 4달 연속 적자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2.08.01 10:40
  • 수정 2022.08.01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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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보다 수입이 46억7000만 달러(약 6조900억 원) 늘어난 적자 상태
4월부터 7월 까지 4달 연속 적자, 금융위기 당시 2008년 6~9월 이후 14년 만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에너지 값 폭등이 주 원인, 일본 독일 선진국도 무역 수지 악화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출처=연합]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출처=연합]

 우리경제의 수출입 통계에서 수출보다 수입이 늘어난 무역수지 적자가 4달 연속 이어지고 있다.

무역 수지 적자가 4달 연속 이어지는 것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산업통상부는 1일 지난 7월 수출입 통계를 발표하며,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4% 증가한 607억 달러, 수입은 21.8% 늘어난 653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무역수지가 467000만달러(6900억 원) 적자를 보여 지난 4월부터 넉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4월의 적자규모를 보면 248000만 달러, 5161000만 달러, 6257000만 달러에 이어 7467000만 달러로 커졌다.

무역수지가 넉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6~9월 이후 14년 만이다.

수출액은 기존의 7월 최고 실적인 지난해 7(555억 달러) 대비 52억 달러 많았다. 이에 따라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따른 주요국의 긴축 정책과 높은 기저효과에도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15대 주요 품목 중 반도체·석유제품 등 7대 주요 품목이 늘었다.

특히 석유제품·자동차·이차전지는 역대 1위를 기록했고, 반도체는 역대 7월 중 1위였다.

수출 증가율은 석유제품의 경우 86.5%에 달했고 이어 자동차 25.3%, 이차전지 11.8%, 반도체는 2.1%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9개 주요 지역 중 5개 지역이 늘었다. 미국에 대한 수출은 100억 달러에 이르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9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상회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또 미국·인도는 역대 월 기준 1위이고 아세안·EU는 역대 7월 중 1위다.

반면 대()중국 수출이 2.5% 줄어든 것을 비롯해 독립국가연합(CIS)과 중남미 등도 감소했다.

높은 수준의 에너지 가격이 지속되면서 최근 수입은 3월부터 5개월 연속 600억달러대를 상회했다.

특히 원유, 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은 지난해 동월(971000만달러) 대비 879000만달러 증가한 185억달러를 기록하며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원 중심의 수입이 수출을 상회함에 따라 무역적자가 발생했다며 일본·독일 등 주요국들도 에너지 수입 급증으로 무역수지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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