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흔들리지 않고 단호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해야 할 것은 도발과 위협이 아니라 우리가 제의한 담대한 구상에 호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이번 도발은 북한이 지난 4일 자강도 무평리 부근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태평양으로 발사한 데 이어 이틀 만이다.
아울러 이 당국자는 북한이 현재 핵을 보유하고,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임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으로 하여금 핵 보유가 북한의 안보와 경제에 오히려 해가 된다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북한의 셈법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제의한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은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북한 측의 특이 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단, 통일부는 오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7주년을 앞두고 북한의 관련 동향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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