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news/photo/202301/134641_121841_1613.jpg)
주요 은행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배당성향 등 주주환원정책 전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내달 2일 BNK금융지주를 시작으로 같은달 7일 KB금융지주와 IBK기업은행, 8일 신한·우리금융지주와 카카오뱅크, 9일 하나·JB금융·DGB금융지주 등이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은행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 관련 "은행 전체 추정 순이익이 약 3조6000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용 처리의 보수성에 따라 실제 순익이 추정치를 더 하회할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실적 발표전까지 시장의 은행주(株) 배당성향 확대 기대감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작년 이익 규모가 일부 은행을 제외하면 시장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최 연구원은 "시중은행들의 경우 대체적으로 얼라인파트너스가 요구한 작년 30% 수준으로의 배당성향 상향이 크게 무리가 없다는 분위기로 보인다"며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당분간 유입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은행 주당배당금(DPS)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이익 수준과 배당성향, 특별 대손준비금 적립 여부 등"이라며 "하지만 작년 내 도입하기로 했던 특별대손준비금 제도가 아직 가시화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금감원장의 "은행 수익 3분의 1은 금융 소비자를 위해 써야 한다"는 발언 관련 최 연구원은 "주주환원율이 중장기적으로도 30%대를 크게 상회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고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발언 맥락상 은행들의 사회공헌 규모가 다소 늘어날 여지는 있다"며 "하지만 이는 계속 이슈화됐던 사안으로 새로운 내용은 아니"라고 내다봤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star@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