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김주애와 군 장성 숙소 방문…"절대적인 힘을 키워야“
김정은, 딸 김주애와 군 장성 숙소 방문…"절대적인 힘을 키워야“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3.02.08 12:26
  • 수정 2023.02.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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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을 기념해 지난 7일 딸 김주애와 함께 인민군 장병들의 숙소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TV가 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숙소 방문 이후 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해 연설했다.[출처=연합]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을 기념해 지난 7일 딸 김주애와 함께 인민군 장병들의 숙소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TV가 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숙소 방문 이후 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해 연설했다.[출처=연합]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을 기념해 7일 딸 김주애, 부인 리설주와 함께 북한군 장성 숙소를 방문 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 8"김정은 동지께서 강대한 주체 조선의 청사에 금문자로 새겨질 조선인민군창건 75돐을 맞으며 27일 인민군 장령(장성)들의 숙소를 축하 방문하시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꿈결에도 그립고 뵙고 싶던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존경하는 자제분과 함께 숙소에 도착"하셨다고 밝혔다'존경하는 자제분'은 딸 김주애를 지칭한다. 호칭이 '존귀하신'에서 '존경하는'으로 바뀌어 김주애 위상이 강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의 이번 숙소 방문에 국방성 지휘관들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 연합부대 군정지휘관들이 영접했다김 위원장은 숙소 방문 이후 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해 연설했다그는 "이 땅의 영원한 평화를 위해, 진정한 륭성과 발전을 위해, 후손만대를 위해 우리는 참으로 많은 고통과 아픔을 감내하며 마침내 위대하고 절대적인 힘을 키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위대하고 절대적인 힘'은 핵무력을 지칭한다. 김주애로 상징되는 후손들을 위해 핵무력을 키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핵무력으로 남한이나 미국을 위협하는 메시지는 내지 않았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건군절(2월 8일) 75주년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출처=연합]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건군절(2월 8일) 75주년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출처=연합]

 

김 위원장은 "오늘과 같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 군대가 조선로동당의 무장력, 계급의 전위로서 무한한 힘을 떨치고있는 것은 철두철미 혁명무력의 1세들이 총대에 재웠던 붉은 넋과 숭고한 사명, 견결한 혁명정신과 결사 항전의 투지가 5, 6세에 이른 오늘에도 조금도 변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인민군대의 75년사의 최대의 영광은 세월의 흐름에도, 력사의 광풍속에서도 억세고 줄기차게 이어지는 위대한 계승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우리 혁명무력의 주력을 이루고 있는 새세대 지휘관들과 병사들은 준엄한 혁명전쟁이나 혁명의 간고한 시련기는 겪어보지 못하였다"면서도 "둘도 없는 생을 한점 아쉬움없이 바치는 우리 인민군대 특유의 절대적 충실성, 전세대들의 특질을 그대로 유전받았다는 것을 나는 믿어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MZ세대 초급 지휘관과 병사들의 사상 기강 해이를 경계하며 충성심을 유도하는 발언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개척도 위대했지만 계승 또한 위대하기에 우리 군대는 세상에서 제일 강한 군대라는 시대와 력사의 값높은 부름을 쟁취하게 되였다"고 강조했다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후대 세대에게 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국가에 충성하고 최고지도자와 당의 지도에 절대적으로 따를 것을 강조하며 내부결집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연설에서 직접적인 대남·대미 메시지는 없었으나, 김 위원장이 이날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열병식에 참석해 대남·대미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은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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