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술형 입찰 1255억원 수주
동부건설이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2차 건립사업을 수주하면서 공공공사 기술형 입찰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선보였다.
동부건설은 조달청이 발주한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2차 건립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본 사업은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일원의 19만404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교육연구시설과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의 부설 기숙사를 조성하는 공사로, 총 공사금액은 약 780억원이며 동부건설은 50% 지분을 확보하고 주관사를 맡았다.
이번 공사를 수주하게 된 것은 기술제안과 가격 등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다는 것이 동부건설 측의 설명이다. 특히 기술 제안서 평가에서 동부건설은 배점이 높은 건축계획, 건축구조, 건축시공 분야에서 모두 고득점을 획득했으며, 공간 설계 능력을 포함해 내외부 인테리어 역량·에너지 절감 노력 등을 어필한 결과 수주로 이어진 것이다.
이로써 지난달 수주한 ‘부천 대장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1공구’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기술형 입찰 수주를 성사시켰다. 올해 동부건설은 기술형 입찰 분야에서만 약 1255억 규모의 수주를 기록하며 연초부터 지난해 기술형 입찰 실적 4195억원의 30%에 가까운 수주 물량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설계와 기술력이 핵심인 기술형 입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순조롭게 성과를 내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올해 기술형 입찰을 개선하고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해당 사업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부건설은 기술형 입찰 분야 외에도 총 사업비 1조7000억원 규모의 ‘부천 대장~홍대 민자철도’ 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2242억원의 추가 수주를 따내며 연초부터 탄탄한 수주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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