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펄펄 나는 중국 공장, 설설 기는 일본 공장...팬데믹 이후 바뀌는 두나라의 경제지도
[월드 프리즘] 펄펄 나는 중국 공장, 설설 기는 일본 공장...팬데믹 이후 바뀌는 두나라의 경제지도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3.03.06 05:57
  • 수정 2023.03.06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아시아 최대 경제권인 중국과 일본의 제조업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상반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4일(현지 시각) BBC가 보도했다.

중국의 기업들은 지난달 공장 가동이 1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고, 중국 공식 통계가 밝혔다. 하지만 일본의 2월 제조업은 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위축되었다.

세계 경제가 에너지에서 근로자 임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문에서 비용 증가를 부채질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제한들이 완화되면서 기업들은 공장의 리오프닝(reopening)을 신중히 저울질하는 중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월 50.1에서 52.6으로 올랐다. 이는 2012년 4월 이후 월간 집계로는 최고치다.

PMI는 기업, 중앙은행, 정부 및 투자자에게 현재 및 미래의 산업 현황을 알려주는 경제 동향의 핵심 척도이다.

PMI는 0에서 100까지의 숫자로 표시되며 50을 초과하는 수치는 전월 대비 경제 활동이 확장되었음을 나타낸다. 반면에 50 미만의 수치는 수축을 나타내며 숫자가 50에서 멀어질수록 변화량이 커짐을 의미한다.

중국의 반도체 공장 [사진 = 연합뉴스]
중국의 반도체 공장 [사진 = 연합뉴스]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중국의 실적은 세계 2위 경제 대국 중국이 펼쳤던 가혹한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이 지난해 말 완화된 이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은 2022년 코로나19 발발과 광범위한 봉쇄로 거의 반세기 만에 최악의 해를 보냈었다.

한편, 일본의 민간 제조업 PMI는 1월 48.9에서 2월 47.7로 하락해, 2020년 9월 이후 가장 빠른 하락세를 보였다.

이 데이터는 세계 경기 침체, 원자재 가격 급등, 그리고 근로자의 임금 인상 요구 등 세계 3대 경제 대국인 일본 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일본의 민간 제조업 PMI는, 일본 정부가 데이터를 통해 공장, 특히 자동차 제조업체와 컴퓨터 칩 생산업체가 1월 8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생산량을 축소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석진 기자]

 

dtpchoi@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