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ISSUE] “분양 시장, 큰 장 열린다”…4월 수도권 중심 ‘2만7831가구’ 공급
[부동산 ISSUE] “분양 시장, 큰 장 열린다”…4월 수도권 중심 ‘2만7831가구’ 공급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3.31 15:59
  • 수정 2023.03.3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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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전매제한 규제 완화…수도권 3년‧지방 1년
국회 계류 중인 실거주 의무 폐지…전매제한 효과↓
휘경자이 디센시아‧새절역 두산위브 등 수도권 분양
부산‧광주‧청주 등 도시 중심 지방 분양 실시 예정
서울 강북 지역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북 지역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여러 대내외적 경제 사정으로 인해 침체를 거듭했던 분양 시장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활력을 찾을 전망이다. ‘1.3대책’으로 불리는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 방침에 따라 오는 4월 전국 각지에서 일반분양이 예정되면서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태는 한편, 건설업계도 분양 실적에서 한숨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전국 공급예정 물량은 총 38곳·3만6733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국 2만7831가구이며 수도권 1만7538가구, 지방 1만293가구로, 수도권-지방 2대 1의 비율로 구성됐다.

4월 전국 시‧도별 일반분양 예정 물량. [자료=리얼투데이]
4월 전국 시‧도별 일반분양 예정 물량. [자료=리얼투데이]

이번 4월 물량은 전년 동기간 비교 시 수도권과 지방 모두 대폭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청약홈에서 접수를 받은 일반분양 물량은 수도권 6151가구, 지방 5616가구로, 총 1만1767가구를 기록했다. 종합해보면 올해는 수도권 1만1387가구, 지방 4677가구가 증가하며 전국 기준 1만6064가구가 늘어나며 전년 실적 대비 136.5%가 증가한 것이다.

서울에서는 강북구‧동대문구‧은평구 3개 구의 4곳 단지 2644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분양 규모 순으로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1483가구), 휘경자이 디센시아(700가구), 신사1구역 두산위브(235가구), 미아 부지 개발(226가구) 순이다.

지난해 말부터 정부는 취득세 중과세율, 무순위 청약 관련 제약 등 다양한 규제 완화를 통해 부동산 시장 회복을 모색하는 한편, 이번 4월에는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시행을 예고했다. 전매 제한은 과거 부동산 투기가 과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강화됐지만, 오는 4월부터는 종전 수도권 최대 10년→3년, 지방 최대 4년→1년으로 대폭 축소된다. 특히 해당 규제 완화가 기존 분양 단지들에도 소급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분양 시장에 청신호가 켜질 공산이 크다.

그러나 실거주 의무 폐지는 국회 계류 중이다. 실거주 의무가 폐지돼야 미분양 물량이 많이 풀릴 수 있기에 전매제한 규제 완화의 효과가 가시화되려면 해당 규제의 폐지는 필수적이다. 이에 정부는 우선 국회의 상황을 지켜보며 이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휘경자이 디센시아‘ 조감도. [사진=GS건설]
‘휘경자이 디센시아‘ 조감도. [사진=GS건설]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수도권에 많은 인구가 몰리는 만큼, 건설업계도 사업 효율이 뛰어난 수도권에서 주로 시공권을 따내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4월 수도권 주요 분양 단지 현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GS건설이 ‘휘경자이 디센시아’의 청약을 시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4개 동 총 1806가구 규모로 구축되며, 이 중 전용 39~84㎡ 700가구가 일반공급 물량에 해당한다.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또한,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GS건설이 이문3구역을 재개발하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를 선보인다. 지하 6층~지상 41층, 18개 동, 전용 20~139㎡ 총 4321가구로 지어지며, 이 중 전용 39~84㎡ 1483가구가 일반분양을 실시한다.

서울 은평구에서는 두산건설이 신사1구역을 재건축해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7층, 6개 동, 전용 59~84㎡ 총 424가구 규모로 건설되며, 이 중 2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가깝고, 신사근린공원이 인접했다. 또 서신초, 상신중, 숭실중, 숭실고도 도보거리에 위치해 교통‧교육 인프라가 우수하다.

경기 광명시에서는 GS건설·포스코이앤씨·한화건설이 광명뉴타운 1구역 재개발로 ‘광명 자이더샵포레나’를 구축해 분양에 나선다.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이 인접한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28개 동 총 3585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 중 전용 39~127㎡ 776가구를 일반공급한다.

‘e편한세상 봉선 셀레스티지‘ 조감도. [사진=DL건설]
‘e편한세상 봉선 셀레스티지‘ 조감도. [사진=DL건설]

지방 분양 현황도 중요하다. 현재 한국이 겪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이른바 ‘서울 공화국’ 현상이 꼽힌다. 서울과 서울 주변 수도권에 주거‧교육 등 모든 인프라가 몰리면서 전‧월세 가격을 비롯한 집값 상승을 불러왔고, 동시에 지방 인구는 점점 줄어들며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 도시가 많아졌다. 그나마 4월에는 부산‧광주 등 대도시 중심으로 지방 분양이 예정돼 있어 이러한 문제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부산 강서구에서는 디에스종합건설이 ‘에코델타시티 대성베르힐’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1층, 16개 동, 전용 84~106㎡ 총 1120가구로 구성된 해당 단지는 에코델타시티 내 업무시설과 명지국제업무도시화전일반산업단지,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 등이 가까워 수요층 형성을 기대할 수 있다.

광주 남구에서는 DL건설이 ‘e편한세상 봉선 셀레스티지’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8개 동, 전용 63~84㎡ 총 542가구 규모로 구축되며, 이 중 176가구에 대해 일반분양을 실시한다. 2026년 개통 예정인 광주 지하철 2호선 1단계 구간에 속하는 백운광장역‧봉선역과 인접해 있어 교통 환경이 준수하다.

충북 청주에서는 효성중공업이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47층, 5개 동, 전용 84·94㎡ 아파트 602가구와 전용 84㎡ 오피스텔 130실 등 총 732가구 규모로 건설되는 이 단지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청주일반산업단지와 가깝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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