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스토리] 씨트리→HLB제약 그리고 매출 1천억 돌파
[성장 스토리] 씨트리→HLB제약 그리고 매출 1천억 돌파
  • 조 은 기자
  • 승인 2023.05.15 08:03
  • 수정 2023.05.15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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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 박재형·‘바이오 전문가’ 전복환 공동 대표이사 체제  
2020년 406억·2021년 628억·지난해 1020억 기록..“연평균 40%↑”
“제약시장 환경변화 선제적 대응·투자” 가파른 성장 이유
HLB제약 박재형(왼쪽)·전복환 공동대표 이사. 박재형 사장은 검사 출신이고, 전복환 사장은 바이오 박사 출신이다. [출처=홈페이지]
HLB제약 박재형(왼쪽)·전복환 공동대표 이사. 박재형 사장은 검사 출신이고, 전복환 사장은 바이오 박사 출신이다. [출처=홈페이지]

대한민국 1세대 바이오 벤처로 시작해 중견 제약사로 성장한 기업이 있다.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했다. 

2019년 361억 원, 2020년 406억 원, 2021년 628억 원 이어 지난해 연평균 40% 성장을 자랑하면서 1,020억 원을 기록했다. 

바로 ‘HLB제약’이다. 최근 급변하는 제약시장 환경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과 투자·성장의 선순환에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HLB제약에 따르면 이 회사 전신은 1998년 설립된 ‘씨트리’다. 씨트리는 2019년 11월 메디포럼에 인수되면서 메디포럼제약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2020년 10월 HLB그룹에 인수되며 HLB제약으로 다시 사명을 바꿨다. 

경영은 ‘검사’ 출신 박재형 사장과 ‘바이오 전문가’ 전복환 사장, 공동대표 이사 체제다.  

박재형 사장(56)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와 법무법인 지평 파트너 변호사, 법무법인 해송 파트너 변호사를 지냈다. 2019년 씨트리(HLB제약) 대표로 선임됐다. 

전복환 사장(59)은 고려대 생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GC녹십자와 셀트리온, 제넥신, 대웅제약 등에서 백신과 단백질 항체치료제 개발을 이끈 바이오의약품 전문가다. 

2020년 기존 박재형 사장과 각자 대표체제로 선임됐다. 

박재형·전복환 사장은 지속적인 투자에 집중한다. 

HLB제약은 2020년 확보한 인수 자금으로 화성 향남 공장을 인수해 의약품 생산력을 획기적으로 키웠다. 위탁판매 방식을 도입해 고정비를 줄였고, 남양주 공장과 향남 공장을 통한 위탁생산을 확장해 새 매출구조를 만들어 냈다. 

HLB그룹이 대주주로 있는 베리스모 테라퓨틱스와 투자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베리스모는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CAR-T 치료제 'SynKIR-110'의 임상 1상을 승인받은 데 이어 지난달 FDA로부터 희귀질환 중피종에 대해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신약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비만 치료용 장기 지속형 주사제 기술사업화에 성공했고, 올해 먹는 혈전증치료제 ‘엘리퀴스’를 장기 지속형 주사제(HLBP-024) 형태로 개발하는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최근에는 '한국인 관절연구센터'를 출범시켰다. 

HLB제약 관계자는 “한국 국민의 평균 수명이 점차 늘어나고 고령 사회에 진입하며 관절 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 주목, 성장 가능성이 큰 관절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관절 전문 연구개발 조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choe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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