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은 23일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성과보고회를 열고 지난 3년간의 의료기기 연구개발(R&D) 성과와 10대 대표과제를 공개했다.
연구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 부처가 의료기기 분야 지원을 위해 2020~2025년까지 6년간 약 1조 2천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맞춤형 R&D 연구자문부터 임상학회 자문까지 총 9개 플랫폼을 통해 인허가·임상·보험등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술개발·제품화·임상·인허가·사업화의 개발 전주기를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제품 개발, 4차 산업혁명 및 미래 의료환경 선도, 감염병 기술개발 등 7개 부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단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약 369개의 과제에 1,469개의 기관이 참여했다. 기업 531개, 대학 481개, 병원 284개, 정부출연연구기관 173개 등이다.
이날 사업단은 의료기기 국산화와 보건 안보, 의료 공공복지, 의료기기 수출 산업화, 세계 최초 의료기기 개발 등에 각각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10대 대표과제도 선정했다.
총 90개 기관에서 제출된 869개 성과 중 3대 핵심지표(연구개발 수행의 적절성, 기술·의료 분야의 파급효과, 사회·경제 분야의 파급효과)를 기준으로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기관별 10대 대표과제는 ▲바텍 ‘인간 지향 지능형 체어사이드 K덴탈 솔루션’ ▲브라이토닉스이미징 ‘퇴행성 뇌질환 극복을 위한 뇌전용 PET 시스템 및 융합분자영상 플랫폼’ ▲포항공대 산학협력단 ‘말초미세혈관 초음파 광초음파 융합 영상기기’ ▲이오플로우 ‘세계 최초 인슐린 의존성 당뇨인을 위한 웨어러블 인슐린 자동 주입시스템’ ▲에어스메디컬 ‘인공지능 기반 MRI 초고속 영상화 소프트웨어 혁신제품’ ▲가천대 산학협력단 ‘두경부암 환자의 방사선 감수성 진단키트’ ▲삼성서울병원 ‘역박동 제어 방식 휴대형 심폐순환보조장치 상용화’ 등이다.
김법민 사업단장은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 국가 도약이 필요한 시기에 이번 성과보고회를 통해 지난 3년간의 우수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의료기기 발전과 함께 사업 성과 극대화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단 고유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주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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