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영국 고등법원 어산지 송환 명령 상소 기각에 어산지 측 "다시 상소한다"
[WIKI 프리즘] 영국 고등법원 어산지 송환 명령 상소 기각에 어산지 측 "다시 상소한다"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06.10 07:10
  • 수정 2023.06.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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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어산지 [사진 = 연합뉴스]
줄리안 어산지 [사진 = 연합뉴스]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가 영국 내무부의 미국 송환 명령 승인에 맞서 지난 해 제기한 상소를 영국 고등법원이 기각했다. 그러나 어산지의 아내 스텔라 어산지는 오는 13일 다시 상소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경없는기자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고등법원에서 한 명의 판사의 결정에 따라 상소가 기각이 됐다.

어산지는, 미 국방부 내부고발자 첼시 매닝으로부터 미국이 저지른 전쟁범죄와 정부 부패 증거들이 담긴 기밀문서들을 전달받고 2010년 위키리크스 사이트를 통해 이를 폭로했다. 이로 인해 미 정부는 그를 방첩법 등의 위반 혐의로 기소했고, 영국에 송환 요청을 했다.

2021년 1월 영국 지방법원 판사 바네사 바레이서는 어산지가 환경이 열악한 미국 교도소에서 자살할 위험이 크다고 보고 송환을 불허했었다. 

2021년 12월 미국의 항소에 고등법원은 1심의 결정을 번복했다.

2022년 1월에는 고등법원이 어산지의 변호사들이 대법원에 직접 상소하겠다는 요청을 거부했고, 상소를 받아들일지 결정 여부를 대법원에 맡겼다.

2022년 3월 14일 영국 대법원은 미국 송환에 맞서는 어산지 측의 상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2년 6월 고등법원의 송환 결정 승인에 당시 내무장관 프리티 파텔이 서명했고, 이에 어산지 측은 다시 고등법원에 상고했다.

스텔라 어산지는 트위터를 통해 “다음 주 화요일, 남편 줄리안 어산지는 다시 고등법원에 상소할 것이다. 그러면 이 문제는 두 명의 새로운 고등법원 판사 앞에서 공개 심리로 진행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이길 것이며 줄리안이 미국으로 송환되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국적의 어산지는 2012년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들어가 망명생활을 시작했고, 7년 뒤인 2019년 대사관 건물에서 강제로 끌려나와 영국 경찰에 체포돼 지금까지 경비가 삼엄하기로 악명 높은 런던 벨마시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국경없는기자회 운영국장 레베카 빈센트는 성명을 통해 “단 한 명의 판사가 3페이지의 결정문으로 어산지를 평생 감옥에 있을 수 있게 만들고 전 세계 저널리즘에 영구적인 큰 충격을  만든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고 밝혔다.

빈센트 국장은 "다음에 일어날 역사적 무게는 과장할 수 없는 것이다. 어산지를 가차없이 표적화하는 것을 멈추고 저널리즘과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행동을 해야할 때다"고 강조했다. 

기자회 측은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우리의 호소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긴급하다. 기소를 철회하고, 어산지 사건을 종결하며, 지체없이 그가 석방되도록 하라”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prtjam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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