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리포트] 3등 꼬리표 붙은 세븐일레븐의 '반란'이 기대되는 이유
[WIKI 리포트] 3등 꼬리표 붙은 세븐일레븐의 '반란'이 기대되는 이유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06.14 11:07
  • 수정 2023.06.14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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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전환 올해 안으로 '순항' 전망
매장 수 확대, 글로벌 네트워크 등으로 '반란' 꾀할까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 매장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올해 말까지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타사 대비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만년 3등이란 꼬리표를 떼어내고 반란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의 미니스톱 매장 전환 작업은 순항 중이다. 최근까지 전환 완료 점포 수는 약 1800개 이상으로 전환율은 70%가량 수준으로 전해진다. 과거 코리아세븐이 바이더웨이 통합 당시 10년이나 걸렸던 데에 비하면 상당한 속도다.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을 인수하면서 올해 말까지 매장 전환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강하게 드러냈다. 경쟁사와의 큰 점포 수 차이를 줄이겠다는 의지다. 순항 끝에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세븐일레븐은 경쟁사와 점포 수 차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편의점 업계는 규모의 경제다. 기업 입장에서는 점포 수가 곧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업계 1, 2위를 다투는 GS25와 CU에 비해 세븐일레븐의 점포 수는 뒤처져 있는 형국이다. 미니스톱 매장 전환을 올해 안에 끝내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세븐일레븐의 우선적인 전략이다.

세븐일레븐의 무기는 글로벌 네트워킹이다. 미국과 일본 등 각국에서 판매율이 높거나 높은 인기를 얻는 제품을 국내로 들여올 수 있다. 새로운 것을 거부하는 경향이 낮은 MZ 세대 중심 소비자들을 공략하기에 적절하다는 분석이다.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일본 '국민술'로 평가받는 '스위치위스키하이볼' 제품을 국내 출시했다.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최근 하이볼 대세 기조에 맞춰 일본 시장을 강타한 '스위치위스키하이볼'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일본에서 '국민술'로 불릴 만큼 하이볼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일본 세븐일레븐에서는 단독 판매 중인 상품이기도 하다.

지난 2021년에는 미국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되고 있던 와인 제품 '트로이목마'를 직소싱 했다. '트로이목마 까버네소비뇽', '트로이목마 피노그리지오', '트로이목마 샤도네이' 등 당시 수입됐던 3종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국내 세븐일레븐이 처음으로 출시했다.

수출길 개척에도 용이하다. 대표적으로 하와이 세븐일레븐과의 협업을 통해 선보인 'BTS핸드드립커피'다. 업계는 당시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인기 PB상품을 포함해 다양한 국내 유수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세븐일레븐은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공유 모빌리티 거점' 사업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회사는 모빌리티 서비스 스타트업 '셰빌리티'와 손잡고 공유킥보드 '지바이크' 충전서비스 '윙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 제품 구매 및 판매 공간에서 벗어나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변모를 시도하는 것이다.

세븐일레븐 측은 미니스톱 전환 관련 당초 계획이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까지 마무리가 계획이어서 순탄하게 마무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입뿐만 아니라 스낵, PB제품, 김 등을 대만, 하와이, 말레이시아에 계속해서 수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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