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강화해 동유럽권 ‘SMR 사업’ 확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글로벌 원자력 기업들과 손잡고 루마니아 SMR(소형모듈원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세계 원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물산은 13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현지에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를 비롯해 이인프라‧노바파워앤가스‧미국 뉴스케일‧미국 플루어 등 5개사와 루마니아에 462MW SMR을 건설하는 프로제트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는 세계적인 뉴스케일의 기술을 토대로 기존 도이세슈티 지역에 위치한 화력발전소를 SMR로 교체하는 사업을 2029년 상업 운영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각사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해 루마니아 SMR사업 계획에서부터 인허가, 설계, EPC수행, 파이낸싱 등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에 걸친 협력을 약속했다. 삼성물산은 기본설계 참여를 시작으로 EPC 수행 등 SMR 관련 역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6개사는 루마니아를 중심으로 유럽 지역에 뉴스케일 기술 기반의 SMR 사업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미국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설계인증을 받았으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미국 아이다호 주에 SMR 프로젝트를 건설하는 등 글로벌 SMR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로 평가받는다.
삼성물산은 차세대 원전기술인 SMR 시장 선점과 주도권 확보를 위해 뉴스케일에 7000만달러를 투자해 이를 토대로 동유럽을 비롯해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뉴스케일 SMR 사업 확대에 포괄적인 협력을 지속해왔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은 “루마니아 SMR 사업은 탄소중립 2050 목표 달성과 유럽에서의 에너지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글로벌 SMR 시장 확대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은 글로벌 SMR 사업을 비롯해 수소‧암모니아를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에너지 솔루션 공급사로서 미래성장 동력을 확대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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