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건설 신사업] “농업 혁신 생태계 조성”…현대건설, ICT 기술 활용 ‘스마트팜 사업’ 박차
[K-건설 신사업] “농업 혁신 생태계 조성”…현대건설, ICT 기술 활용 ‘스마트팜 사업’ 박차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6.15 15:47
  • 수정 2023.06.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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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ICT 기술 통해 PC‧스마트폰으로 농수산물 생육 환경 유지‧관리
현대건설-농식품부, 충남 서산서 스마트팜 공동연구‧해외 진출 협력 추진
서산 바이오‧웰빙 연구 특구 내 농업바이오단지 조성…청년 농업인 지원
탄소중립‧미래 모빌리티 등 정부 역점 사업과 함께 미래 성장 기반 마련
스마트팜 CG. [사진=연합뉴스]
스마트팜 CG. [사진=연합뉴스]

인류가 문명을 이뤄 발전을 지속해온 이래,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도처에 만연한 지금까지도 농업은 산업 구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비록 산업화 이전까지의 농업의 위상만은 못하지만, 기본적인 먹거리를 해결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트랙터‧콤바인 등 각종 기계를 활용하며 명맥을 이어왔다. 정부도 농업 진흥을 위해 ‘제1차 후계‧청년농육성 기본계획’과 ‘농업혁신 및 경영안정대책’을 발표하며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에 적극 나서는 한편, 첨단기술에 능숙한 청년들이 농업에 도전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에는 ‘스마트팜’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떠오르면서, 이를 적용하기 위해 정부는 물론 일부 기업들까지 농업에 손을 뻗고 있다. ‘스마트팜’이란 농수산물의 생산‧가공‧유통 단계에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PC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로 농수산물의 생육 환경을 적절히 유지‧관리하는 기능화 농업 시스템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현대건설이 스마트팜 사업에 이전부터 공을 들여왔다. 지난 2월, 한국농어촌공사와 ‘스마트 농업 기반 조성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스마트팜 공동연구 추진, 스마트시티 사업과 연계한 한국형 스마트팜 해외 진출 등에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 체결을 통해 현대건설은 연료전지의 전기‧열‧이산화탄소를 농업에 활용하는 친환경 스마트팜 분야 연구개발을 더욱 촉진해 실제 사업화까지 진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토대로 스마트팜 기술 역량을 강화해 해외 농업 생산기지 인프라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됐다.

14일 서산 바이오‧웰빙 연구 특구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에서 다섯번째)과 윤영준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청년 농업인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건설]
14일 서산 바이오‧웰빙 연구 특구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에서 다섯번째)과 윤영준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청년 농업인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건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 14일에는 충남 서산의 바이오‧웰빙 연구 특구 내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손잡고 ‘한국형 스마트팜’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새로 맡았다.

현대건설은 14일 충남 서산시 일원에 위치한 서산 바이오‧웰빙 연구 특구 내 서산 주행시험장에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식품부와 ‘농업바이오단지 조성 및 청년농·스마트팜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청년 농업인이 참석해 농업정책 추진 현황과 실질적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며 미래 농업 발전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했다.

양측은 이날 서산 바이오‧웰빙 연구 특구 내 농업바이오단지 조성‧운영, 청년농업인 육성 및 창업자금 지원, 스마트팜 기술개발 및 수출 활성화, 전략 작물 재배단지 조성, 자원순환형 신재생에너지 시설 구축 및 기술지원 등 향후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킬 경쟁력 확보 방안과 차세대 영농인 육성 관련 활동에 상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서산 간척지 내 농지에 스마트 농업 인프라 조성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소유 농지 가운데 22만평은 농업 전문업체들이 입주하게 될 바이오단지로 조성하고, 10만평에는 가루쌀‧내염성 옥수수‧밀 등 전략작물 재배를 위한 시범사업지를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년 농업인들이 서산 특구 내에 정착해 영농 경험을 쌓아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스마트팜은 물론 교육 및 지원시설까지 설립하고,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시설 건립과 기술지원을 통해 궁극적으로 자원순환형 에너지 자립형 도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서산 바이오·웰빙 연구 특구‘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서산 바이오·웰빙 연구 특구‘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서산 바이오·웰빙 연구 특구는 2008년 지역특화 발전특구로 지정된 이래, 지난 5월에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6차 계획변경을 승인받았다. 이어 현대건설과 농식품부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정부의 역점 사업인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미래 모빌리티에 더해 농업기반의 미래 성장사업까지 추진될 전망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청년은 미래 농업을 이끌 핵심 인력”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청년 농업인 육성과 스마트팜 활성화를 위한 여러 지원 모델을 발굴해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인구소멸 등의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농업은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대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서산 간척지는 故 정주영 선대 회장의 포부가 담긴 소중한 유산인 만큼, 청년 농업인이 꿈을 펼치고 미래 식량 자원의 전초기지로 거듭나기 위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1979년 서산 일대 약 1만6000ha를 매립하는 민간주도 간척공사를 수행한 이래 현대서산농장을 설립해 대규모 곡물 재배와 축산 등으로 지역 상생과 친환경 먹거리 생산 활동을 전개해왔다. 또한, 충청남도‧서산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현대건설 소유의 서산 간척지 A‧B지구에 대규모 스마트팜을 조성하는 등 청년 농업인 육성과 정착을 위한 영농단지 건설에 힘써왔다. 이밖에도 100만㎡ 규모의 유휴지에 태양광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며 서산 지역에서 친환경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지속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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