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아파트 브랜드 탄생비화] “人과 空의 연결고리”…한화 건설부문, ‘포레나’에 담아낸 新개념 주거철학

‘꿈에그린·오벨리스크‘ 합친 주거통합 브랜드 ‘포레나‘ 출시
‘특별한 일상의 시작‘ 브랜드 슬로건…새로운 주거생활 기대
외관‧특화설계 구성 힘쓰며 입주민 주거 환경 만족도 제고
‘포레나 광교‧노원‘, ‘포레나 포항‧청주매봉‘ 등 전국 공급 확대
다목적 시설 연계 복합개발사업 통한 ‘신개념 주거 공간 마련‘

[편집자주]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포함해 현대건설 등 건설업계를 주름잡는 대형건설사들이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아파트 브랜드를 내놓으며,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지도 오랜 시간이 흘렀다. 높아진 브랜드 가치 덕분에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주된 요인이 됐다는 것은 아마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에 힘입어 각 건설사들은 저마다 전략으로 전국 각지에서 브랜드명을 적용한 단지의 공급을 실시하며 대형 건설사만의 브랜드화를 달성해왔고, 지금까지도 수요자들이 믿고 신뢰하는 분양 단지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해당 아파트 브랜드가 지금까지 거쳐온 발전 과정에 대해 아는 이들은 극히 드물다. 이에 <위키리크스한국>은 창간 10주년을 기념해 10대 건설사 아파트 브랜드 출시 시점‧배경‧비하인드 스토리 등 탄생 비화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포레나 단지 전경. [사진=㈜한화 건설부문] — ‘포레나‘ 단지 전경. [사진=㈜한화 건설부문]

지난해 11월, ㈜한화 건설부문(이하 한화 건설부문)으로 사명을 바꾼 이후, 수처리사업‧공공도서관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온 한화 건설부문은 ‘포레나’ 브랜드를 통한 주거 고급화를 도모하며 단지 공급에 열중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이 야심차게 내놓은 ‘포레나’는 지난 2019년 8월 출시된 이래 수도권은 물론 포항‧청주 등 지방의 도시에서도 활발히 공급되며 전국적 브랜드로 거듭났다. 지난 4년간 누적 3만9000세대를 공급하며 공급 단지 중 총 17개 단지, 1만3000여세대가 변경 절차를 통해 포레나 브랜드로 재탄생하기에 이른다. 올해도 약 4000여세대의 브랜드 변경과 8000여세대의 신규 공급이 예정되어 있는 등 누적 5만세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당초 한화 건설부문의 아파트 브랜드 역사는 ‘꿈에그린’으로 시작됐다. 순우리말로 명명돼 다른 건설사와 차별화를 이룬 해당 브랜드는 지난 2001년 출시 후 18년간 전국 곳곳에 조성되며,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된다.

한편, 꿈에그린 브랜드 출시에 앞선 2000년, 오피스텔 브랜드 ‘오벨리스크’도 세간에 화제를 몰고 왔다. 당시에는 아파트에 이름을 붙인다는 개념이 서서히 형성되는 단계여서 아파트 브랜드를 출시한 회사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 그러나 한화 건설부문은 아파트 브랜드보다 먼저 오벨리스크 브랜드를 런칭하며 오피스텔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게 된 것이다.

고급형 주상복합 아파트 ‘갤러리아 포레‘ 소개 이미지. [사진=㈜한화 건설부문]

한화 건설부문은 해당 2가지 브랜드 체제 구축을 통해 주택 공급 프로젝트를 지속해왔다. 그러던 2011년, 45층에 달하는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갤러리아 포레’를 성공시키며 아파트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모색했고, 2019년 기존의 꿈에그린과 오벨리스크를 통합해 주거통합 브랜드 ‘포레나’를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스웨덴어로 ‘연결’을 뜻하는 포레나는 ‘사람과 공간의 연결’이라는 철학을 통해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실현하겠다는 한화 건설부문의 포부를 고스란히 담았다. 이와 함께 ‘특별한 일상의 시작’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으로 포레나 단지를 통해 경험하는 새로운 주거 생활에 대한 기대까지 포함했다.

심볼마크를 배제하고 영어 단어로만 포레나 브랜드를 소개한 ‘워드마크’ 형식도 눈에 띈다. 한화 건설부문은 워드마크 형태의 상징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다양한 색채 조합을 통해 세련된 아름다움에 확장성을 더했다.

이렇듯 한화 건설부문은 브랜드 이미지 정립에 노력하는 한편, 외관‧특화설계 등 주거 환경의 공간적 구성에도 공을 들였다. 외관 콘셉트를 담은 ‘포레나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발표해 아파트 출입구부터 필로티‧각 동 출입구‧건물 입면 색채와 패턴‧로고에 이르기까지 포레나 단지만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다. 또한, 건물 색채에 관한 ‘포레나 시그니처 스킨’, ‘포레나 페이스’ 등 세부항목들도 점차 포함시키며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다.

아울러 특화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과 문틀 사이 틈이 발생하지 않는 비노출형 경첩이 특징인 ‘포레나 안전도어’를 개발해 어린이‧노약자 등의 안전사고를 방지했고, 반려동물 놀이터인 ‘포레나 펫 프레즈 파크’와 반려동물 특화 설계 ‘펫 프렌즈 인테리어’ 등을 도입하며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한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이밖에도 주민 소통‧휴식 공간인 ‘포레나 카페 브리즈’, 미세먼지 저감 특화 시스템 ‘포레나 블루에어 시스템’ 등 여러 측면에서 입주민들의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포레나 브랜드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8년 입주를 시작한 ‘포레나 광교상현’ 단지는 639세대 규모로 조성돼 광교신도시를 대표하는 단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2020년 말 1062세대 규모로 입주를 시작한 ‘포레나 노원’ 단지도 학교‧편의시설 등 주변에 마련돼 서울 북동부 고급 단지로서 주목받으며 수도권에서 포레나의 입지를 다지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방에서는 대규모 단지 구축 전략을 수립하고 포항‧청주 등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포레나 브랜드 건립에 앞장서고 있다. 철강산업단지가 들어서 있는 포항의 경우, 2542세대 규모의 ‘포레나 포항 1~2차’를 공급해 인근 입주 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청주에서는 1849세대 규모 ‘포레나 청주매봉’의 공급을 통해 브랜드 위상을 드높일 방침이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당사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문화‧레저‧업무‧상업‧숙박 등 다목적 시설들을 연계한 복합개발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향후 다양한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한 신개념 주거 공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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