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공장 준공 시 폴리프로필렌 생산 통한 폴란드 경제발전 뒷받침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에서 석화플랜트 초도 생산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하며, 플랜트 분야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2일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현장에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토마스 힌츠 그루파 아조티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폴리프로필렌 초도 생산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019년 수주한 해당 사업은 연간 40만톤의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과 부대 인프라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만 약 1조5400억원에 이르고, 총 면적이 축구장 약 55개를 합친 크기인 12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석유화학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다.
해당 플랜트는 프로판가스에서 프로필렌을 생성하고 생성된 프로필렌을 에틸렌과 결합해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설비다.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내·외장재, 인공 섬유, 각종 생필품 등 산업에서 일반 생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 활용되며 향후 내수 판매와 수출을 통해 폴란드 경제발전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또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를 통해 민·관 협력 시너지 창출 가능성이 열렸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는 2018년 출범 이후 제1호 투자사업으로 해당 사업을 선정했고, 현대엔지니어링은 그간 쌓아온 플랜트 설계‧시공 기술력을 토대로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
그간 국내 건설업체들은 유럽 건설 시장에서 교량‧터널 등의 토목 분야와 자동차‧타이어‧전자기기 공장이나 업무용 건물의 건설 프로젝트를 주로 담당해왔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의 이번 화공플랜트 사업 순항으로 다양한 수주의 길이 열렸다는 평가다.
특히, 수년간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프로젝트 수행 및 인력 조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공급망 위기, 원자재가격 상승 등 극한 상황 속에서도 공기 지연 없이 고품질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위기 대처 능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기반으로 지난 2021년 6월 폴란드 국영정유기업 ‘PKN 올렌’으로부터 약 2조7000억원 규모의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 EPC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초도 생산 기념행사는 폴란드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표명할 만큼 당사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쌓아 올린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 폴란드 사업실적에 대한 경험과 기술력을 토대로 유럽 주요 국가에서의 추가 수주 확보를 통해 유럽 플랜트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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