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아파트 브랜드 탄생비화] “평범한 일상 속 안락한 삶 추구”…대우건설 ‘푸르지오’ 브랜드 성장史
[K-아파트 브랜드 탄생비화] “평범한 일상 속 안락한 삶 추구”…대우건설 ‘푸르지오’ 브랜드 성장史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6.27 10:30
  • 수정 2023.06.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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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 생활문화공간 ‘푸르지오‘ 브랜드 출시
‘관악 푸르지오‘, ‘마포 한강 푸르지오‘ 등 단지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
하이엔드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 도입…차별화된 고품격 주거공간 제공
부산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통해 수도권 이외 지방도시 공급 전략 시도
디자인 분야 시상식 수상, 빅데이터 디지털마케팅 강화…품질향상 목표

[편집자주]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포함해 현대건설 등 건설업계를 주름잡는 대형건설사들이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아파트 브랜드를 내놓으며,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지도 오랜 시간이 흘렀다. 높아진 브랜드 가치 덕분에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주된 요인이 됐다는 것은 아마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에 힘입어 각 건설사들은 저마다 전략으로 전국 각지에서 브랜드명을 적용한 단지의 공급을 실시하며 대형 건설사만의 브랜드화를 달성해왔고, 지금까지도 수요자들이 믿고 신뢰하는 분양 단지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해당 아파트 브랜드가 지금까지 거쳐온 발전 과정에 대해 아는 이들은 극히 드물다. 이에 <위키리크스한국>은 창간 10주년을 기념해 10대 건설사 아파트 브랜드 출시 시점‧배경‧비하인드 스토리 등 탄생 비화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푸르지오‘ 단지 전경. [사진=대우건설]
‘푸르지오‘ 단지 전경. [사진=대우건설]

2000년대 초반 아파트 브랜드 출시 붐이 일어난 지 20여 년이 지난 현재, 각 브랜드는 건설사들의 특성을 반영한 랜드마크로 거듭나며 주택시장 마케팅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대우건설도 ‘푸르지오’ 브랜드 출시 이후 지금까지 활발한 공급을 이어가는 한편, 하이엔드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까지 추가적으로 도입해 푸르지오 단지의 고급화를 도모했다.

대우건설은 1990년대 초 아파트에 그린홈‧그린아파트와 같은 친환경 주거 개념을 도입하며 이전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경영을 지속해왔다. 그러던 2003년, 자연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친환경 생활문화공간 ‘푸르지오’를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푸르지오‘ BI. [사진=대우건설]
‘푸르지오‘ BI. [사진=대우건설]

푸르지오라는 브랜드 명칭은 깨끗함, 싱그러움을 표현하는 ‘푸르다’라는 순우리말에 대지‧공간을 뜻하는 ‘GEO’를 결합해 만든 것이다. 사람‧자연‧환경이 한 곳에 어우러진 차원 높은 생활문화공간 조성을 목표로 해당 브랜드명을 선정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후 푸르지오 단지는 전국 여러 곳에 구축되며 준수한 공급 실적을 기록하는 한편, ‘살기 좋은 아파트’ 대통령상을 포함해 다양한 상을 거머쥐었다.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 지수 부문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아파트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브랜드 출시 직후인 2004년에는 ‘관악 푸르지오’를 통해 푸르지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해당 단지는 당시 봉천동 일대 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으며, 2000세대가 넘어가는 대규모 단지 조성으로 인해 주변 상권이나 재개발사업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2015년에는 고급 주상복합 단지 ‘마포 한강 푸르지오’를 선보이기도 했다. 해당 단지는 아파트 198세대 이외에 오피스텔 448세대를 마련하며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세태를 반영한 맞춤 전략으로 입주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서초 푸르지오 써밋‘ 전경. [사진=푸르지오 써밋 홈페이지]
‘서초 푸르지오 써밋‘ 전경. [사진=푸르지오 써밋 홈페이지]

한편, 기존 아파트 브랜드에서 고급화를 이룬다는 ‘하이엔드 브랜드’ 개념이 탄생하면서, 대우건설도 2014년에 푸르지오 단지를 발전시킨 ‘푸르지오 써밋’을 새로 내놨다. 푸르지오 써밋은 푸르지오와 최고‧절정‧정상을 뜻하는 단어 ‘SUMMIT’을 결합한 명칭으로, 특별한 삶의 가치를 이루고자 하는 입주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고품격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푸르지오 써밋은 ‘깊이가 만드는 높이’라는 핵심 개념을 토대로 절제된 색상과 자연 요소들의 질감을 이용해 입주 고객들에게 최상의 삶의 질을 제공하는 하이엔드 브랜드로 점차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해당 브랜드는 고급주거단지 브랜드로 활용되고 있다. 2017년에는 서초와 용산에 푸르지오 써밋을 적용해 각각 907세대, 801세대 규모로 공급하며 써밋 브랜드 확대의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 특히, 서초 푸르지오 써밋은 최상층 스카이 브릿지에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하며 입주민들의 소통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이후 ‘반포 푸르지오 써밋’, ‘과천 푸르지오 써밋’, ‘과천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 등을 잇따라 공급하는 등 수도권 중심의 공급 전략을 통해 브랜드 가치 정립에 나서는 한편, 각종 입시 학원이 포진해 있어 ‘학세권’으로 불리는 대치동에도 신규 단지의 입주를 계획해 2022년 이후 진행 중인 부동산 경기 악화에 정면으로 대응하고 있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조감도. [사진=부산 대연4구역 재건축조합]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조감도. [사진=부산 대연4구역 재건축조합]

특히 하이엔드 브랜드는 고급화 전략 특성상 수도권에 집중될 수밖에 없지만, 부산에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을 구축해 지방에서도 하이엔드 브랜드의 성공 사례를 이끌겠다는 대우건설의 확고한 의지 아래 올해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 써밋은 간결하면서도 중후한 느낌의 내‧외관 디자인, 최고급 마감재 및 특화시설 등을 통해 각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 조성을 목표로 콘텐츠 다양화에 힘쓰고 있다”며 브랜드 특성을 간략히 설명하는 한편, “하이엔드 브랜드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브랜드 적용 여부를 단지의 입지‧공사비‧분양가‧설계‧상품성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브랜드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있다”며 브랜드 가치 유지를 위한 대우건설 측의 노력도 소개했다.

‘푸르지오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 화면. [사진=대우건설]
‘푸르지오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 화면. [사진=대우건설]

이렇듯 ‘푸르지오’와 20여 년을 함께해온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일반 푸르지오와 푸르지오 써밋을 비롯한 아파트 브랜드로 주택 사업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이미 2019년에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평범한 일상에서 나오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인 ‘본연’에 주목해 입주 고객들이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철학을 담은 브랜드 리뉴얼을 거친 바 있다.

또한, ‘굿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등 여러 권위 있는 국내외 디자인 분야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등 호성적을 거두며 국내 아파트 디자인 문화를 선도하는 한편, 그간 사업을 진행하며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홈 플랫폼’을 도입하는 등 고객만족도와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는 국내에서 많은 고객들이 선택한 아파트 브랜드”라며, “디자인 문화 선도와 빅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고객 수요에 맞춘 상품개발과 품질향상을 통해 뉴노멀시대 ‘고객 중심 서비스’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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