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브로이, 생산 공장 점검 등 생산 및 유통 과정 점검 진행 중
세븐브로이가 지난 11일 특정 생산일자에 생산된 '대표 밀맥주' 전량 회수 조치를 내린 가운데, 성분 검사 결과 제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생산 및 유통 과정과 관련해서는 생산 공장 등에 대한 세부 점검이 진행 중이다.
1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세븐브로이는 5월 31일 생산자 '대표 밀맥주' 제품 전량을 회수했다. 제품 맛이 달라졌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세븐브로이 관계자는 "5월 31일자 제품 중 일부 제품에 대해 피드백이 있었다"라며 "그 날짜에 해당되는 부분에 있어 회수 조치를 진행했고, 다른 날짜는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세븐브로이의 '대표 밀맥주'는 지난 3월 31일 '곰표'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던 대한제분과 갈라선 뒤 제품명과 패키지만 변경해 판매해 오고 있는 제품이다. 제품명과 패키지는 바뀌었지만 함유되던 내용물 등은 과거와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밀맥주'에는 '수제맥주를 대표하는 맛'을 지킨다는 의미가 담겼다. 디자인은 과거에 사용하던 '곰' 대신 '호랑이' 캐릭터가 대체하고 있다. 4월 28일부터 BGF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 CU에서 단독 판매 중이다.
세븐브로이 측에 접수된 소비자들의 의견은 '맛'과 '향'이 달라졌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맛이나 향, 이런 부분에 대해서 기존과 다르다, 먹던 것과 다른 것 같다는 피드백이 있었다"고 말했다.
세븐브로이는 '대표 밀맥주' 성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다만 세부적으로 소비자들의 의견을 확인하기 위해 생산, 유통 과정 등에 대한 점검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세븐브로이 관계자는 "성분 검사 등 제품 자체 문제 혹은 세균 문제가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 있어야 생산, 유통 문제인지 알 수 있다"며 "제품 자체 결과가 먼저 진행돼야 했고, 이후에는 생산 공장 등 자세한 부분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고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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