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인테리어 가구 기업 한샘이 김진태 대표집행임원에서 IMM오퍼레이션즈(이하 IMM PE) 김유진 대표를 신임 대표로 교체한다. 올해 2분기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 '구원투수'로 알려진 김 본부장이 한샘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의 김진태 대표집행임원은 자리에서 물러난다. 김 대표집행임원은 회사 실적 악화로 인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최저임금만 받을 것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실적 악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2년 만에 떠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집행임원 자리에는 한샘을 인수한 IMM PE 김 대표가 대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롯데쇼핑과 한샘을 공동 인수한 IMM PE는 당시 인수 금액 총 1조 4500억 원 가운데 7500억 원으로 지분 27.7%를 확보했다.
1981년생 40대인 김 대표는 위기에 빠진 기업을 살리는 '구원투수'로 평가받는다. 대표적으로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커피다. 그는 하락세를 타던 할리스커피를 인수 후 경영한 뒤 KG그룹에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그 결과 2배 차익이란 성과를 달성했다.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 매각도 성공적으로 평가받는다. 에이블씨엔씨는 김 대표가 경영을 맡은 후 해외를 돌파구로 삼아 진행한 다양한 방침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업계는 그의 체질 개선 전략을 높이사는 분위기다.
그 결과,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7배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은 631억 원이며 상각 전 영업이익은 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 99.6% 늘어났다.
한샘 측은 이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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