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막아라"…증권업계, 하반기 조직개편으로 수익개선 '승부수'
"실적부진 막아라"…증권업계, 하반기 조직개편으로 수익개선 '승부수'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3.07.13 10:12
  • 수정 2023.07.14 0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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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개발·소통강화에 방점…업무중심 개편, '특화부서'도 신설
여의도 증권가 전경. [출처=연합뉴스]
여의도 증권가 전경. [출처=연합뉴스]

증권사들이 조직 개편을 통해 하반기 실적방어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을 비롯한 신한·하이·IBK투자증귄 등은 이달들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들은 기존 사업 구성을 업무 중심으로 재편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한편 컨트롤타워를 만들거나 직급체계를 간소화시켜 내부 소통 강화를 꾀했다. 또 인재양성과 신사업발굴을 위해 특화부서를 신설하는 등 업황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하나증권은 수익성 강화를 중심으로 하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도드라진 점은 자산관리(WM) 부문과 기업금융(IB) 부문의 효율화다.

하나증권은 기업금융(IB)부문에 IB솔루션본부를,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에 FX솔루션실을 각각 신설해 투자자산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외환비즈니스 시장 선점도 꾀했다. 또 신설될 인재개발실을 통해 미래성장동력까지 구축하겠단 방침이다.

하이투자증권도 기존사업을 업무 중심으로 개편하고 신성장동력 찾기에 돌입했다. 리서치와 리테일분야를 개편해 역량 강화 및 커버리지확대를 주력했다. 이를 위해 리서치본부는 기업분석실로 확대 개편된 후 각각 기업분석1부와 기업분석2부로 나눴다. 리테일 영업 조직도 기존 WM2본부와 WM3본부를 통합해 영남영업본부, WM1본부를 수도권영업본부로 개칭했다.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미래신성장동력을 '디지털화'로 내다봤다. 디지털화를 위해 IT본부 산하에 플랫폼기획부를 신설했다. 또 기존 IT기획부, IT정보부, IT업무부, IT채널부의 명칭을 각각 IT기획보안부, 정보솔루션부, Biz솔루션부, 플랫폼개발부로 변경하는 등 전문성을 강화했다.

IBK투자증권 또한 하이투자증권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디지털 사업 전담 부문인 DT부문을 신설했으며, 부동산 PF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IB사업 부문도 IB부문(부동산 위주)과 SME(중소기업) 솔루션 부문으로 재편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소통강화로 위기 극복에 나섰다. 사원·주임·대리·과장·차장·부부장·부장 등 기존 7단계였던 본사관리부서의 체계를 선임과 수석으로 대폭 간소화시켰다. 직위별로 다양했던 호칭 체계를 책임자와 주니어급으로만 나눠버린 셈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직급을 슬림화 시키면서 수평적 조직문화 형성을 꾀했다. 이를 통해 직원 간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하반기로 갈수록 증권사의 조직 개편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폴트옵션 시행부터 외환거래 개방, 내년 토큰증권(STO) 시장 출범 등 굵직한 사안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급격하게 달라지는 중인 만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조직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특히 신시장의 경우 주도권 선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략수립 및 인재확보 경쟁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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