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일 소강상태, 22일부터 다시 장마 돌아와
전국에서 집중호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피해가 가장 큰 충청권과 경북 북부에 18일까지 최대 300㎜가 더 쏟아질 전망이다. 좁은 지역에 강수량이 집중되는 데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이 발효돼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16일 예보 브리핑에서 오는 18일까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산지에 비가 100~250㎜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충청권, 전북, 경북북부내륙에서는 많으면 300㎜ 이상의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서울, 인천, 경기북부, 남부내륙·산지를 제외한 강원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20~60㎜ 비가 내리겠다.
현재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 정체전선은 한 지역에 오래 머무르면서 매우 강한 비를 퍼붓겠다.
이날 오후까지 전남권과 경상권은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겠으며, 전북도 이날 오후부터 17일 새벽까지 시간당 30~60㎜씩 강수가 예상된다.
충청권과 경북권은 17일 새벽부터 낮까지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18일 새벽부터 낮까지는 시간당 30~60㎜의 폭우가 내리겠다.
충청권, 경북권, 전북에는 시간당 80㎜씩 퍼붓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시간당 강수량이 30㎜ 이상인 비를 '매우 강한 비'라고 표현하는데 이를 넘어서는 수준의 비가 내릴 수 있는 것이다.
1시간 누적 강수량이 50㎜ 이상,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 이상이면 '극한호우'라 부른다.
기상청은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야영을 자제하고 강변 산책로나 지하차도에 출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저지대·농경지 침수, 하천·농수로 범람, 하수도·우수관 역류, 저수지 붕괴, 하천 제방 유실, 돌풍으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
[위키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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