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줌인] “수소 시장 선점”…한국수력원자력, ‘남호주 그린시멘트 프로젝트‘ 박차
[공기업 줌인] “수소 시장 선점”…한국수력원자력, ‘남호주 그린시멘트 프로젝트‘ 박차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7.18 16:33
  • 수정 2023.07.19 0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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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ESG 확대 기조 고려한 탄소중립 포트폴리오 확대 시도
한수원, 원전 수출 등 일감 확보 주력…호주 그린수소 시장 주목
‘남호주 프로젝트‘ 참여…탄소 배출량 적은 그린시멘트 십분 활용
현지 기관‧기업 협업…호주 수소 시장 개발 및 사업성 평가 수행
그린수소 산업 CG. [사진=연합뉴스]
그린수소 산업 CG.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의 탄소중립 정책 기조에 발맞춰 다양한 친환경에너지 개발 사업을 추진해온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남호주 그린 시멘트 전환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도약으로의 발판을 마련했다. 친환경 관련 사업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도 ESG 경영 방침 등에 따라 각광받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전망이 밝다.

현재 한수원은 정부의 탈원전 폐기 정책의 첨병으로 나서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원전 수출은 물론이고 노후 원전 설비 교체 사업 등을 수주해 국내 기자재 업체들에 일감을 제공하며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한편, 원자력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연구‧개발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하며 전방위적인 원전 산업 강화를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주력 분야인 원전 사업 외에도 환경을 고려한 신사업 발굴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본시 원자력이라는 에너지원은 환경오염이 극심한 기존의 화력발전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만큼, 국내 원자력 책임기관인 한수원도 친환경‧ESG 관련 사업이나 활동에 힘쓰고 있다.

경기그린에너지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경기그린에너지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호주에서 추진될 예정인 ‘남호주 그린시멘트 프로젝트’도 그러한 활동의 일환이다. 일반적으로 시멘트 제조에는 석탄 등 화석연료나 폐기물을 사용하면서 다량의 탄소가 발생해 적잖은 환경오염을 유발하게 된다. 그러나 그린수소를 적용한 ‘그린시멘트’를 개발해 이를 산업현장에 도입할 시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호주 정부에서도 야심차게 육성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이러한 특성에 주목해 한수원도 호주 지역 사업 수행을 위한 새로운 협력 기회를 포착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남호주 주정부 에너지광업부에서 남호주 주정부, Hallett Group, 일렉시드와 ‘남호주 그린시멘트 제조용 그린수소 생산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 및 수소사업 협력 성명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수소 및 관련 상품 생산‧거래를 위한 협력관계 구축, 국제 경쟁력 기반 수소 수출 산업 육성, 남호주 지역 미래 수소 산업 활성화, 단기적인 호주 지역 수소 시장 개발, 그린수소 공급을 위한 사업타당성 평가 공동 수행 등 남호주 내 그린 수소생산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11일 그린시멘트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남호주 주정부 등과 양해각서 및 수소사업 협력 성명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규홍 일렉시드 대표, 마크 피커드 할렛그룹회장, 톰쿠산토니스 남호주 주정부 에너지광업부 장관, 장필호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11일 그린시멘트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남호주 주정부 등과 양해각서 및 수소사업 협력 성명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규홍 일렉시드 대표, 마크 피커드 할렛그룹회장, 톰쿠산토니스 남호주 주정부 에너지광업부 장관, 장필호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특히 국내의 원자력발전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한수원으로서는 이번 호주 그린시멘트 생산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국내의 발전된 원전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탄소배출량이 높은 기존의 시멘트를 사용하는 등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산업에 그린 시멘트 도입을 적극 지원해 세계 곳곳에서의 탄소중립 실현에도 한몫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향후 한국 수소 관련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 등 범국가적 수소 산업 발전을 선도하며,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방침이다.

장필호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수소 시장은 각국에서 앞다퉈 탄소중립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본다. 한수원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그린수소 생산 역량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아울러 국내 수소 관련 기업들의 해외 동반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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