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 1일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시술 1회당 110만 원까지 총 21회에 걸쳐 난임 시술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간 난임 시술비 정부 지원은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에 한해서만 지원됐다.
그러나 인천시의 난임 시술지 지원 결정으로 인해 지원대상 기준을 넘어서는 난임 부부까지 혜택을 확대했다.
인천지역 지난해 출산율은 역대 최저인 0.75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0.78명보다 0.03명 떨어진 수치로 전국 평균 0.78명보다 낮다.
동구 0.68명, 미추홀구 0.67명, 남동구 0.66명, 부평구 0.67명, 계양구 0.63명 등 전반적으로 합계 출산율이 낮은 인천지역 난임 부부에게 희망적인 소식이다.
전국적으로 결혼연령이 늦어지고, 출산율이 낮아짐에 따라 35세~44세까지 분만비율이 전체 분만비율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작년 인천지역 난임 의료기관 중에서는 40대 이상의 난임 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 서울아이비에프여성의원이었다.
이에 서울아이비에프여성의원 이경훈 대표원장은 “이번 인천시의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대상에서 소득 기준 폐지 결정은 난임 치료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일부 완화됐지만, 여전히 경제적 심리적 부담이 크다”라면서 “난임 시술은 비교적 임신이 어려운 환자를 보는 만큼 세심한 진료 계획과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원장은 “심평원에서 난임 시술의료기관의 질 향상과 환자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 3년마다 난임 시술의료기관 평가를 시행한다”면서 “이 기준에 잘 부합된 난임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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