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흉기난동범, 피해망상에 대인기피증까지...치밀하게 준비한 계획범죄
서현역 흉기난동범, 피해망상에 대인기피증까지...치밀하게 준비한 계획범죄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3.08.04 10:07
  • 수정 2023.08.04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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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주변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과 연결된 백화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시민 14명이 다쳤다. [출처=연합]
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주변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과 연결된 백화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시민 14명이 다쳤다. [출처=연합]

유동인구가 많은 퇴근시간대를 노린 서현역 흉기난동범은 대인기피증에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01년생 피의자 최모(22)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경 경기 성남시 분당의 AK 백화점 1층 중앙광장에서 10여 명의 불특정 다수를 흉기로 찔러 경찰에 즉각 체포됐다.

최 씨는 범행 직전 자신의 차로 백화점 입구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돌진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범행 이후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 나를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며 심리적 불안 상태를 보이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현재 배달 대행업체에서 일하고 있으며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년 전부터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으나 원활한 치료는 받지 못 했다. 경찰은 최 씨가 범행 전날 대형마트에서 흉기 2점을 구매한 것으로 보아 미리 계획했던 범죄로 보고 있다. 

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주변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과 연결된 백화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시민 14명이 다쳤다. [출처=연합]
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주변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과 연결된 백화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시민 14명이 다쳤다. [출처=연합]

많은 사람들이 몰렸던 퇴근시간대인만큼 피해 규모도 컸으며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SNS나 커뮤니티에 퍼지기도 했다. 공범이 있다, 사망자가 여성 2명이다, 피의자가 도주했다 등 루머가 돌았지만 정확한 피해자는 흉기 난동 피해자 9명, 차 돌진 피해자 5명으로 확인됐다. 

그 중 12명이 중상이고 2명이 경상, 그리고 나머지 2명은 중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중태 2명이 뇌사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해 사망자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소방당국은 3일 부상자들을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제생병원, 분당차병원, 국군수도병원, 아주대 외상센터, 성남의료원, 정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으로 이송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라고 규탄하고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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