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 '치료 중단' 후 중대범죄 이어져…사법입원제 도입 검토
정신질환자 '치료 중단' 후 중대범죄 이어져…사법입원제 도입 검토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3.08.06 09:47
  • 수정 2023.08.06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정신질환 관련 제도 개선 모색하는 TF 구성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분당 흉기 난동 사건 등 정신질환자가 치료 중단 후 일으킨 중대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사법기관이 중증 정신질환자의 입원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사법입원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시민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최모(22)씨는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기록이 있다.  

최모씨는 2015년 정신과 치료 시작했지만, 3년 전 치료를 중단했다.

그는 "정신과에서 처방해 준 약이 효과가 없었다"며 "차도가 없어 병원을 끊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의 사람을 살해하고 그 스토킹 집단을 세상에 알리려고 했다"며 "서현역에 스토킹 집단 구성원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일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또한 2021년 조현병 등의 진단을 받았다.

그는 의사로부터 입원 치료를 권유받았지만, 치료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를 중단한 정신질환자들의 범죄가 이어지며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에 공감하며 정신질환 관련 제도 개선을 모색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정신질환자의 입원제도와 치료 지원 제도 등을 검토,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법무부는 사법기관이 중증 정신질환자의 입원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사법입원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혐오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star@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