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어산지 “내 사건이 전 세계 언론의 자유에 악영향이 될 것”
[WIKI 프리즘] 어산지 “내 사건이 전 세계 언론의 자유에 악영향이 될 것”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08.11 05:47
  • 수정 2023.08.11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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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어산지 석방 캠페인 [AP=연합뉴스]
줄리안 어산지 석방 캠페인 [AP=연합뉴스]

영국 런던의 벨마시 교도소에서 4년 넘게 수감 중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는 "자신의 사건이 전 세계 언론의 자유에 미치게 될 악영향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으며, 언론인들이 자신에게 보내는 지지에 감사하고 있다"고, 최근 그를 면담한 언론 단체의 대표가 전했다. 

어산지는 미국이 국내 법을 적용해 호주 언론인이 유럽에서 보도를 한 것에 대해 기소를 한다면, 중국 또는 다른 국가들이 똑같은 일을 하는 것을 막을 수가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는 것이다.

국제기자연맹(IFJ)에 따르면 도미니크 프라달리에 대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벨마시 교도소에서 어산지를 면회했다.

그는 어산지에게, 전 세계 언론인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매일 어산지의 석방을 위한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어산지의 국제기자증이 계속 유지돼고 있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호주 언론연예예술협회의 오랜 회원이기도 하다.

프라달리에는 “나는 어산지의 아내 스텔라의 친구로 방문했다. 그가 기운을 잃지 않고 있으며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큰 관심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140개국 이상 60만 명의 기자들을 대변하는 국제기자연맹은 어산지의 미국 송환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곳의 대표 프라달리에는 “내부고발자들이 증거를 공유하도록 장려하는 것은 탐사보도 기자들이 하는 일이다. 어산지에 대한 기소가 성공하면, 미국이 기밀문서를 건네받은 기자들을 추적하고, 또한 억압적인 정권들이 기자들을 탄압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 길을 만들게 될 것이다. 또한 어산지가 폭로한 것의 진위에 대해서는 논란이 없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어산지는 창살이 있는 창문이 하나 있는 감방에 있으며, 라디오를 통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잘 기록하기 위해 타자기를 쓸 수 있도록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요청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프라달리에는 타자기 문제에 대해 제기해 줄 것과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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