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사업에 '청신호'가 켜진 하이트진로가 종합주류기업으로의 도약에 성큼 다가갔다. 혼합주 인기로 한 풀 꺾인 국내 와인 시장에 활력을 불어 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11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회사의 올 상반기 프리미엄급 와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상승했다.
하이트진로는 와인 브랜드 발굴, 소규모 와이너리 출시 등 프리미엄 와인을 겨냥한 차별화 전략이 적절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뗴땅져', '타라파카', '실버오크' 등 다양한 와인 브랜드를 국내로 들여와 스테디셀러로 안착 시켰다.
이후 99년간 다져온 주류 영업 노하우를 통해 하이트진로 브랜드 매니저들이 직접 발품을 팔아 숨은 와인 발굴에 일조했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하이트진로는 '도멘 르로아', '끌로 후자', '클로즈리 생호크' 등 슈퍼프리미엄 와인 제품을 최근 2년 사이 100여 종을 국내에 선보였다.
올 상반기에는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를 중심으로 프리미엄급 와인 14개 브랜드, 총 61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수입뿐만 아니라, 하이트진로는 이탈리아 와이너리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급 자체 와인 '진로 레드 와인'도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개발한 이 와인은, 3년간 제품 개발 과정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한국인 입맛에 맞게 연구 및 분석이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이트진로 유태영 상무는 "하이트진로가 와인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높이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 상무는 이어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주류기업으로서 프리미엄 와인 출시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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