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LG·SK·삼성에 쏠린 이차전지 전문인력 끌어올 수 있을까
효성, LG·SK·삼성에 쏠린 이차전지 전문인력 끌어올 수 있을까
  • 허서우 기자
  • 승인 2023.08.18 17:25
  • 수정 2023.08.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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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 이어 효성그룹도 이차전지 전문인력 채용
"관련 사업 아직 검토 단계,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어"
효성그룹 본사 ⓒ연합뉴스
효성그룹 본사 ⓒ연합뉴스

효성그룹이 최근 이차전지 소재 전문가를 채용하면서 이차전지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미 한차례 이차전지 소재 전문가를 채용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효성그룹은 대대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그중 이차전지 소재 전문가들을 채용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차전지 사업을 확장하려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효성은 지난달 18일부터 8월 6일까지 효성그룹은 이차전지 연구원을 모집했다. 담당업무는 이차전지 소재 기술 동향 파악 및 기술분석, 개발 아이템 발굴 등으로 음극재·양극재·분리막·전해질 소재 개발 경험 및 지식을 갖춘 인재를 채용했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채용 공고를 통해 효성첨단소재 역시 신사업 분야에 이차전지 사업 검토를 위한 전문인력을 모집했다. 모집 공고에 따르면 리튬이온 이차전지 양극 활물질·전구체 부문의 제품 개발 공정 설계, 제품 생산 경험 등을 보유해야 필수요건에 부합했다.

효성그룹이 효성첨단소재에 이어 이차전지 소재 전문인력을 모집하면서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관련 사업은 아직 검토하는 단계로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며 "전문 인력을 채용하는 이유는 관련된 인력이 있어야 사업성 검토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효성그룹에서 모집한 이차전지 연구원 채용은 아직 검토 단계로 최종 발표까지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이차전지 기업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이 있다. 국내 1위를 굳힌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시장 경재력을 갖추기 위해 DX 기술을 활용한 알고리즘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신입 평균 연봉 4700만 원+a, SK온은 4000만 원+a, 삼성SDI는 4400만 원+a로 추정된다. 

일부 고급 인력은 억대 연봉에 가깝거나 넘는것으로 알려졌다. 후발주자로 나선 효성이 자리잡기 위해선 고급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같은 경쟁 업계의 높은 처우를 꺾고 해당 인재를 효성으로 끌고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효성 직원들은 "인사평가 등급 평가 끝나고, 피드백 끝나고 공지까지 완료됐는데 갑자기 월급날 당일 평가 하위 등급으로 바뀌면서 임금을 동결시켰다"는 글을 올리며 회사 처우에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효성그룹 측은 이에 "블라인드 게시글은 사실 확인이 어려워 따로 대응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허서우 기자]

seowoo98@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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