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김명수 대법원장의 후임으로 이균용(62)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부장판사의 대법원장 인선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부장판사는 경남 함안 출신으로 부산 중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6기로 법관에 임용됐다.

두 차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맡았고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광주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남부지법원장, 대전고법원장 등을 지냈다.

사법부 내에서 대표적인 보수 성향 법관으로 분류되는 이 부장판사는 지난해 윤석열 정부 첫 대법관 후보로 추천된 바 있다.

대법원장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뒤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명수 현 대법원장 임기는 다음 달 24일 만료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부장판사가 사법부의 본령을 찾기 위한 내부 개혁을 이끌 적임자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신임 대법원장 지명 외에도 이날 오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교체하는 2차 개각을 단행한다.

신임 산자부 장관 후보자에는 방문규 현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하고,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국조실장에 내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허찬영 기자]

hcy1113@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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