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줌인] 대우건설, 내실 경영‧해외 사업 통한 ‘지속성장 경쟁력’ 확보
[기업줌인] 대우건설, 내실 경영‧해외 사업 통한 ‘지속성장 경쟁력’ 확보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8.28 07:53
  • 수정 2023.08.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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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그룹 편입 후 경영 안정화…올해 ‘시공평가 3위‘
상반기 매출 5조8795억원‧영업이익 3944억원 기록
이라크‧나이지리아 등 해외 토목‧플랜트 사업 활발
정원주 회장, 해외 수주 다각화 위한 대외 행보 확대
신인도평가액 선두 차지…기술‧상호협력 부문 고평가
이라크 ‘알포 신항만‘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이라크 ‘알포 신항만‘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3위를 기록하며 견실한 내실경영의 성과를 인정받은 대우건설이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며 글로벌 건설기업으로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건설업계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우건설의 이러한 성장세는 주목할 만하다. 특히, 재무안정성 강화와 더불어 비주택부문과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 등 중흥그룹 편입 이후 진행한 체질 개선 작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은 지난 7월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5조8795억원, 영업이익 39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조6904억원, 영업이익 3077억원에서 각각 25.4%, 28.2%가 증가한 수치로, 국내 건설경기 불황에도 준수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당사는 이러한 경영실적에 대해 국내 주택건축사업의 원가율 상승으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토목사업 부문의 이라크 ‘알포 신항만 공사’와 플랜트사업부문의 나이지리아 ‘LNG Train7’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돼 비주택사업 분야 중심의 매출 증가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꾸준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통해 지난해 말 199.1%을 기록했던 부채비율도 올해 상반기 기준 188.3%까지 낮추며 그간 힘써온 내실경영 활동을 가시적으로 증명한 바 있다.

지난 5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예방
지난 5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를 예방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하며 올해 연간 목표인 1조8000억원을 초과한 2조2000억원의 해외 성적을 거뒀다. 여기에 하반기 수주 예상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초과달성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과는 국내 건설시장 침체를 대비해 수십 년간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베트남‧나이지리아 등 해외 거점 국가의 중요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춘 수주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나이지리아, 케냐, 필리핀,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여러 국가의 정상급 지도자들을 연달아 예방하며 글로벌 수주 확대를 위해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원주 회장은 올해에도 지난 2월 오만 ‘두쿰 정유시설 건설현장’을 방문해 전반적인 중동 시장 수주 전략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 임직원을 격려하는 한편, 5월에는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의사회의장과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업무협약이 체결된 비료공장 건설사업의 진행 사항을 논의하고, 현지에서 추진 중인 신도시 개발사업에 대한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원주 회장의 대외 활동이 해외 주요 정상급 지도자 및 사업 파트너 면담에서 회사의 신뢰도와 협상력을 강화해 신규 시장 개척 및 거점시장의 영역 확대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전경.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전경. [사진=대우건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발표된 시공능력평가에서 지난해보다 3계단 상승한 3위를 기록하며 2017년 이후 6년 만에 Top3에 안착했다. 1‧2위를 차지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국내외에서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우건설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경쟁사들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감소세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대우건설은 지난해보다 5.8% 증가한 9조7683억원의 시공평가액을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다.

시공평가액 세부 내용에서 대우건설은 건축‧토목 분야에서 소폭의 실적 증가를 이룸과 동시에 토목 공사실적에서 5.5%의 증가를 기록했다. 아울러 건설업계 불황으로 전체적인 경영평가액이 감소되는 가운데, 경영평가액 순위도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결과는 선두를 기록한 아파트 공사실적과 신인도평가액이다.

경영평가액의 경우 중흥그룹 편입 이후 안정화된 상황 속에서 재무 구조 변화, 부채비율 감소 등 체질 개선을 이룬 점이 호성적을 거둔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3년 평균을 반영하는 시공능력평가에서 1년간의 체질 개선 효과만 반영돼 향후 지속적인 재무건전성 개선 성과로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4481명에서 4619명으로 기술자 수가 증가했고, 상호협력 부문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신인도평가액에서 선두를 기록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기술자 수 증가와 상호협력, 신기술 지정 여부가 중요한 신인도평가액의 증가는 해당 기업이 중장기적으로 성장해 갈 수 있는 발판을 갖추고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에 대우건설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주요 지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내실경영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지속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중흥그룹 편입 후 안정화된 지배구조 속에서 전통적 건설명가로써의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서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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