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Tech] 한 풀 꺾인 메타버스 열풍, AI가 활력 불어 넣는다?
[WIKI-Tech] 한 풀 꺾인 메타버스 열풍, AI가 활력 불어 넣는다?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08.28 09:45
  • 수정 2023.08.28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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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최대 단점 메타버스, '접근성' 높은 AI 접목하면?
업계 "AI-메타버스, 상호작용 통해 더 나은 경험 제공해"
국내·외, AI 결합 메타버스 사례↑…업계 평가는 '청신호'
ⓒ위키리크스한국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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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미래 혁신 기술로 숭배받던 메타버스, 지금은 그 명성이 무색하게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AI(인공지능) 챗봇인 챗GPT 등장의 영향이 크다. 하지만 최근에는 AI의 발전이 한 풀 꺾인 메타버스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곳곳에서도 메타버스와 AI를 결합하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다만, 두 기술의 통합으로 어떠한 가시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지에는 신중론이 요구되는 분위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NFT(대체 불가능 토큰) 마켓플레이스 가디언링크 공동 창업자는 "AI는 사용자와 메타버스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함으로써 더 나은 경험을 이용자에게 제공한다"며 "메타버스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웹3.0 통합 플랫폼 나브딥 샤르마의 공동 설립자 역시 "고급 알고리즘과 머신 러닝을 통해 AI는 메타버스가 사용자 경험을 조성하고 개인화하며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공통적인 주장은 메타버스 역시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에 민감한 만큼 정보보호, 개인화 등에서 AI 영향력이 발휘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에 기반하고 있다. AI는 반복적인 학습을 토대로 성장한다. 즉, 메타버스와 사용자 간 상호 작용이 증가함에 따라 AI는 엔터테인먼트, 고용 등 다양한 비즈니스 관련 부분에서 메타버스와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리서치 플랫폼 테크 마켓 리포트(Tech Market Report)는 메타버스 시장에서의 글로벌 생성형 AI는 2023년부터 2032년까지 31.5%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년 시장 규모는 약 4억 289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올해 1분기 메타버스 시장의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은 1분기 15%, 2분기 20%, 3분기 25% 등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를 보였다.

마크 주커버그가 이끄는 메타는 이달 초 텍스트만으로 작곡 및 작사가 가능한 AI 오디오 생성 도구 '오디오 크래프트'를 공개했다. 전문적 지식을 기반하고 있어야지만 노래 생성이 가능했지만, 메타는 이를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춤과 동시에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업계는 메타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메타버스 내부를 채울 수 있는 음악 등 콘텐츠 생산 측면에서 메타버스 붐을 되살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메타
ⓒ메타

글로벌 시장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AI를 메타버스에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및 운영 기업 메타캠프는 생성형 AI, 개인화 3D 공간 등을 메타버스 기술로 업그레이드한 '메타버시티 2.0'을 선보였다. 메타버시니는 지난 2021년 세계 최초의 메타버스 공유 대학 플랫폼으로, 국내 60여 개 전문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메타버시티를 이용하는 대학생들은 본인 아바타 위 활성화된 AI CHATTER(챗GPT)를 이용한 대화로 학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플랫폼 내 마련된 강의실은 AI로 생성한 360도 이미지 배경이 적용됐다. 과거에는 현실감을 증대시키는 데에 중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에는 메타버스 내에 AI를 도입해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용자 편의성 증진을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보인다.

국내 메타버스 기업 올림플래닛도 주목된다. 올림플래닛의 웹 3D 가상공간 구축 서비스 '엘리펙스'는 현재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홈메타'를 비롯해 포스코, 현대, 삼성, KT, 코엑스, 신세계 건설 등에서 활용 중이다. 여기에 회사는 '엘리펙스'에 이미지 생성 AI 기술을 접목한 'AI 엘리펙스'를 개발 중이다. AI와 메타버스의 만남으로 보편화 및 접근성이 향상될 경우, 그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버스의 큰 한계점은 '접근성'이다. 반대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다. 우선, 인간과 대화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큰 평가를 받는다. 이로 인해 산업계는 AI 도입에 적극 나설 수 있고, 개인 이용자 역시 부담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메타버스의 가장 큰 단점을 AI가 보완한다면, 메타버스의 죽은 숨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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